추운 날씨 속에서 많은분들이 참석하셔서 정요석 박사님의 강연을 경청해 주셨습니다. 정요석 박사님의 대중강좌 내용을 간략히 요약해서 올려드립니다. 아카데미 후원자분들은 홈페이지에서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대중강좌 영상보기(후원자용)_ http://bit.ly/2FQt9qy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실천적 해석
2018년 2월 5일 / 새물결 북카페
강사: 정요석 박사
개혁주의/개혁파(Reformed)의 신학적 특징은 성경을 전체적으로 활용한다는 겁니다. 부분을 보고 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를 보고 교리를 만듭니다. 그들은 성경 전체에 의거해서 하나의 반례도 허용하지 않고 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니 이들의 성향이 어떤지 아시겠죠? 완변주의적이면서 체계적이고 또 한편으로는 호전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비판적인 시각이 생기기도 합니다. 잘 정리된 것이 먼저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신학에 대해서 개혁파는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개혁신학은 철학적이고 사색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성경적이지 않다는 오해도 받습니다. 그래서 성도들 중에는 오히려 지적이고 논리적인 분들이 개혁신학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감성적이기보다는 이성적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희 교회에서는 오후 예배 시간에 도르트 신경을 공부했습니다. 목사님들이 배우기에도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그래서 개혁신학은 사랑이 없고 감정이 메말랐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개혁신학을 가르치는 교회나 목사님은 이런 부분을 잘 신경써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교회를 학교처럼 만들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다양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죠.

루터파의 자녀들은 자신의 부모님과는 다른 신앙적 감각을 갖게 됐습니다. 종교개혁의 진지함이 사라진 것이죠. 경건주의의 흐름에서는 십자가와 구속의 은혜를 강조하고 신앙을 개인적이고 감성적으로 만든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개혁신학은 십자가의 복음과 구속을 강조하기 보다는 그러한 일을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예정 그리고 작정을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강조하게 된 겁니다. 그러니 상당히 사변적인 신학이라는 말이 나온 겁니다.
교리문답을 교회에서 가르쳐야 할 이유 중 하나는, 교회에서 목회자들은 아무래도 개인적인 성향이나 신학에 따라서 편향되게 성경을 읽고 가르치게 되는데,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교리문답을 가르치면 아무래도 성경 전체를 균형감 있게 다룰 수 있습니다. 문화적인 차이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10-20대에 저는 허무주의적인 세계관에 사로잡혀서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만난 것이 개혁신학이었습니다.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을 읽으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었습니다. 개혁신학의 매력은 이런 균형감과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는 겁니다.
교회에서 교리 공부를 시킬 때에는 목회자나 성도 모두 어느 정도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교리를 설교하거나 배울 때, 매번 감동이 있고 은혜로운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교리 공부가 늘 은혜로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이해를 추구하는 감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개혁파의 목사들은 매주 오후 예배에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가르치도록 도르트 총회에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학생들에게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개인이 교리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틀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좀 더 신학적있고 조직적이기는 하지만 성도들이 읽고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평이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작성됐기 때문에 더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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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의 실천적 해석
2018년 2월 5일 / 새물결 북카페
강사: 정요석 박사
개혁주의/개혁파(Reformed)의 신학적 특징은 성경을 전체적으로 활용한다는 겁니다. 부분을 보고 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경 전체를 보고 교리를 만듭니다. 그들은 성경 전체에 의거해서 하나의 반례도 허용하지 않고 교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러니 이들의 성향이 어떤지 아시겠죠? 완변주의적이면서 체계적이고 또 한편으로는 호전적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비판적인 시각이 생기기도 합니다. 잘 정리된 것이 먼저 각인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신학에 대해서 개혁파는 굉장히 강하게 비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개혁신학은 철학적이고 사색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성경적이지 않다는 오해도 받습니다. 그래서 성도들 중에는 오히려 지적이고 논리적인 분들이 개혁신학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감성적이기보다는 이성적이기 때문입니다.
어제 저희 교회에서는 오후 예배 시간에 도르트 신경을 공부했습니다. 목사님들이 배우기에도 쉽지 않은 내용입니다. 그래서 개혁신학은 사랑이 없고 감정이 메말랐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개혁신학을 가르치는 교회나 목사님은 이런 부분을 잘 신경써야 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교회를 학교처럼 만들려고 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다양한 요소가 있기 때문에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죠.
루터파의 자녀들은 자신의 부모님과는 다른 신앙적 감각을 갖게 됐습니다. 종교개혁의 진지함이 사라진 것이죠. 경건주의의 흐름에서는 십자가와 구속의 은혜를 강조하고 신앙을 개인적이고 감성적으로 만든 경향이 있습니다. 반면 개혁신학은 십자가의 복음과 구속을 강조하기 보다는 그러한 일을 가능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예정 그리고 작정을 강조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주권을 강조하게 된 겁니다. 그러니 상당히 사변적인 신학이라는 말이 나온 겁니다.
교리문답을 교회에서 가르쳐야 할 이유 중 하나는, 교회에서 목회자들은 아무래도 개인적인 성향이나 신학에 따라서 편향되게 성경을 읽고 가르치게 되는데,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교리문답을 가르치면 아무래도 성경 전체를 균형감 있게 다룰 수 있습니다. 문화적인 차이도 극복할 수 있습니다.
10-20대에 저는 허무주의적인 세계관에 사로잡혀서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만난 것이 개혁신학이었습니다. 바빙크의 [개혁교의학]을 읽으면서 정서적 안정감을 얻었습니다. 개혁신학의 매력은 이런 균형감과 안정감을 가져다 준다는 겁니다.
교회에서 교리 공부를 시킬 때에는 목회자나 성도 모두 어느 정도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교리를 설교하거나 배울 때, 매번 감동이 있고 은혜로운 거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교리 공부가 늘 은혜로운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이해를 추구하는 감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 개혁파의 목사들은 매주 오후 예배에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을 가르치도록 도르트 총회에서 결정을 내렸습니다. 또 학생들에게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가르치기도 합니다. 개인이 교리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성경을 전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틀이 형성되지 않습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좀 더 신학적있고 조직적이기는 하지만 성도들이 읽고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렵습니다. 그런데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은 평이하고 일상적인 언어로 작성됐기 때문에 더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