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한권_총신신대원] - 『현대신약성서연구』_2번째 모임_김정규

김정규
2018-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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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방중 모임을 가졌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장소문제가 있었지만 문전도사님이 장소 준비에 맛있는 점심과 커피까지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주는 스캇 맥나이트의 글인 ‘나사렛 예수’와 크레이그 L. 블룸버그의 ‘요한과 예수’에 대해 살펴보았으며, ‘나사렛 예수’만 다루는데도 2시간이 흘렀습니다.

이 둘의 공통된 주제는 ‘역사적 예수’입니다. 스캇 맥나이트는 역사적 예수연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졌습니다. 하나의 주제를 이해하는 관점이 다양하겠으나, 세계적 권위자의 시각에서 이 문제를 살펴보는 것은 우리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그는 4가지의 범주로 이 문제를 풀어 가는데, 첫 번째는 예수의 현대화 과정에서의 오류, 두 번째는 불트만을 중심으로 한 역사와 믿음의 관계, 세 번째는 예수님의 종말론적 언어를 어떻게 해석할지에 대한 문제, 네 번째는 유대교 안에서의 예수에 대한 연구입니다.

이 글은 번역가 박규태의 시각에서 써보려 합니다. 그는 불트만에서 시작하지만, 스캇과 같이 불트만의 생각들이 선배들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스캇은 불트만이 마르틴 켈러와 에른스트 트뢸치의 연구에 의존했다고 보고, 박규태는 우리가 아는 양식사학파의 궁켈, 종교사학파의 부세트라는 역사비평 학자들의 그의 스승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 둘은 같은 그림에 대한 다른 해석으로 이를 종합하여 박규태는 역사적 예수 연구가들 모두 성경의 연구를 본문이 말하려는 것보다 본문 뒤편에 자리한 이스라엘의 발전과정, 그들의 신앙의 발전과정, 성경의 역사적 편집과정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며 저도 동의합니다. 이를 스캇은 보다 좁게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성경 배후의 역사는 진실일까? 역사적 예수의 연구가들은 성경 배후의 연구가 진실이라면 나는 성경을 믿겠다가 아닌 성경 배후가 진실이라면 난 그 배후를 믿겠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박규태는 놀라운 사실을 말하는데, 이 연구의 진정한 뿌리는 인문주의로부터 시작한 원문에 대한 본문연구라고 합니다. 인문주의 정신은 다른 한편으로 고전어 성경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성경의 진실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결국 성경에 거짓이 섞여 있다는 주장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당연한 반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원어연구? 우리는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런 질문을 알고 있다는 듯이 박규태는 루터와 칼빈 역시 본문비평을 통해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였고, 리샤르 시몽이라는 프랑스 신부는 본문비평을 통해 신앙을 무너뜨리는 방향으로 갔다는 것이죠.

이 말로 이글을 마무리 합니다. 오늘날 복음주의 진영 학자들은 언어학, 고고학, 문화인류학, 사회학, 역사학, 심리학, 해석학 등을 총동원하여 성경이 믿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적을 증명하고 이 성경이 기독교 신앙의 기초임을 증명하려고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 붓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결국 말씀이 영의 감동으로 기록되었다고 믿었던 믿음이 무너져버린 데서 빚어진 결과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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