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한권_새물결플러스] - 『인간』_백우인

백우인
2018-07-16
조회수 1147

2018.6.4 새물결플러스 한달한권 모임 인간 네 번째 시간

 [인간에 대한 기독교와 과학의 대화,
 우리가 꿈꾸고 이루어가야 할 하나님의 형상]

 오늘은 인간 책 제2부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제 3부 인간에 대한 기독교와 과학의 대화의 시작에 들어갔습니다, 8장을 백선생님이 발제해주셨고, 말도 엄청 어려운 낸시 머피의 비환원론적 물리주의에 대한 9장을 제가 발제 하며 본격적인 신학과 과학의 대화를 다루었습니다. 이에 대해 정목사님이 함께하시다가 가시고, 박목사님이 바톤 터치로 참석해주셨습니다. 더불어 튜터님께서 만들어 오신 오렌지잼 샌드위치를 먹으며 즐겁고 풍성한 교제 시간을 가졌습니다 :)!

 8장 인간에 대한 기독교와 과학의 대화
 - 저자는 서론에서 과학과 신학의 상호적인 공명을 추구하고자
 하는 의도를 밝히며 진화론, 생물학, 신경과학, 심리학, 생태학
 분야에 대해 기독교와 과학의 대화를 시도합니다. 

 "인간은 생물학적 몸으로서 인간의 정신은 몸으로부터 창발의 관계가 되며 이 몸에 의존한다. 정신으로서의 인간됨은 자신의 생물학적 몸을 통해 하나님과 타자와의 관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구현하는 인간이 되는 데 있다. ... 하나님의 형상은 태어날 때부터 유전자 안에 이미 완성된 형태로 주어진 것이라기보다는 인간이 자신의 생애 동안 완성해 가야하는 운명으로 주어진 것이다. ... 인간 안의 하나님의 형상은 ... 자신의 특수한 유전자적 본성과 내적 구조 안에서 하나님 및 타자와 상호 인격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창조되었으며 그러한 관계를 삶에 구현함으로써 영적 생명을 완성해 가도록 부르심을 받았다." - 생물학과의 대화 中

 "우리는 하나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이다. 그러나 우리는 오류 가능한 유한한 피조물이다. 우리는 자기의 의에 사로잡혀 있는 교만한 인간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에 의해 용납되고 긍정된다. 심리학과 신학은 상호보완적인 관계 안에서 상호 비판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통해 서로를 풍요하게 할 수 있다" - 심리학과의 대화 中

 "하나님의 영, 즉 성령 안에서 살아가는 기독교인은 인간의 역사 뿐만이 아니라 자연과 전 창조 세계에 대한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다. 우리는 온 세계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창조되었으며 종말론적으로 하나님께서 영광 가운데 온 세계 안에서 충만히 거하실 것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 기독교인은 종말론적인 미래의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소망하면서 인간의 구원뿐만 아니라 자연의 특별한 부분으로써 자연과 창조세계 전체의 회복과 보전과 완성을 통해 부름 받은 청지기로서의 사명을 다해야 한다." - 생태학과 대화 中

 저자는 이 5가지의 대화 이후에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게임을 들면서 신학과 과학은 상호 보완적 관계에서 서로의 독자적인 영역을 존중해야 한다, 어떤 형태의 환원주의도 바람직하지 않다, 서로 무관하거나 무관심할 수 없다, 반드시 서로 모순될 필요는 없다, "공명의 가능성을추구하는 상호 비판적인 상관관계 모델이 요구된다"는 등의 5가지로 신학과 과학의 대화에 대한 의견을 제공함으로 글을 마칩니다. 이에 대해 기독교와 세상의 대화에 대해 타협점과 비타협점을 찾아야 할 것에 대해 논의하며 그렇기에 목회자와 신학자는 더 공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9장 비환원론적 물리주의 인간 이해: 낸시 머피를 중심으로
 - 말도 참 어렵고, 내용도 어려웠습니다. 낸시 머피는 자신을 복음적 물리주의자로 자칭하며, 이원론과 물리주의를 모두 반대하는 비환원론적 물리주의에 대해 주장하며 성서의 인간 이해, 환원론적 물리주의와의 차이, 비환원론적 물리주의 인간 이해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기억하시고, 알아보시고, 나와 관계를 맺으시는 것이 나의 부활 이후의 정체성에 있어서 본질적이다." 

 "자기 평가와 자기 초월을 통해 자신의 생물학적 성향을 통제하고 자신의 성격을 재형성하는 것이 성숙의 길이다 ...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어느 정도' 자유로운 자율이다."

 "과학은 인간의 생명을 완전하게 설명하지 못하며, 완전한 설명은 종교적 관점이 필요하다. 물리적 관점에서 모든 (인과율적) 설명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오늘날의 물리학은 자연 세계가 본유적으로 불완전하며 가장 근본적인 차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행동에 열려있다. ... 하나님이 물리적 세계 안에서, 그리고 특히 (영혼 없는) 우리 자신의 삶과 몸 안에서 행동하실 수 있음을 확증하고자 한다."

 이러한 머피의 주장에 대해 저자는 클레이턴의 창발론을 제시하면서 이원론의 개념을 유지하는 것이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통전적인 인간 인격에 대한 이해에 더욱 바람직하지 않을까라며 아쉬움을 남기며 아래와 같은 키스 워드의 견해를 밝히며
 자신의 주장을 밝힘으로 글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내세의 삶에서 하나님과 다른 피조물에 대한 지식과 사랑으로 우리와 창조세계를 향한 하나님의 목적을 이해하면서 성장하기를 희망한다. 이러한 가능성은 우리의 지상의 삶 속에서의 우리 뇌의 상태를 초월한다. 여기서 물리주의는 종식된다. ... 양면적 물리주의와 양면적 관념론은 통전적 이해를 위해 둘 다 필요하다. 이는 창조적 섭리와 종말론적 완성 안에 포함된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게 되면 보이나니,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 유홍준,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1 中

 인간에 대한 기독교와 과학의 대화에 들어오면서 그동안 듣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접근하니, 확실히 신학에서만 접근하는 하나님의 형상에 대한 이해가 대화를 통해서 조금 더 확장된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의 모임을 더 기대하며 세속 학문과 신학의 대화를 통해
 하나님의 형상으로써의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 풍부해지길
 기대하며 후기 글을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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