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모임은 11월 이후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면서 책장도 함께 펴게 되었습니다. 광주모임은 2019년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매주 모이지 않고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한 달에 한 번 나눔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함께 모인 구성원들이 매우 다양했습니다. 통합 목사, 침례교 목사, 고신 목사, 신실하게 교회를 섬기는 집사님, 신학대학원생, 선교단체 간사들이 함께 하게 되어서 더 다양하고 풍성한 모임이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월의 도서로 ‘성경 무오성 논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성경의 무오성과 성경의 권위에 대한 인식은 성경 무오성에 대한 ‘시카고 선언서’의 주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다면 ‘성경의 무오성’ 에 대한 논의는 사실 민감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회 내에서 자유스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논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번 한달한권 모임을 통해 성경 무오성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접할 수 있고, 자신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신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셨고, 성경을 통해 우리의 구원과 믿음 그리고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누리며 살아가는데 충분한 하다는 의미에서 성경의 무오함과 진실성에 대해 분명하게 고백한다는 점에서 생각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토론의 방향은 성경 무오성에 대한 ‘시카고선언서’에 대한 비평적인 관점을 정리해 가는 방향이 되었습니다. 시카고 선언서가 축자적 영감설, 고전적 정초주의, 성경주의적 관점을 고수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토론의 분위기는 시카고 선언의 래디컬한 입장에는 동의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성경과 하나님을 옹호하려는 동기에서 비롯된 시카고선언의 주장은 오히려 성경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오히려 성경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시카고선언의 입장을 고수하게 될 때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그 어떤 입장과 대화하거나 소통할 수 없게 만들게 된다는 점이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교회의 복음주의적 분위기 안에서는 더더욱 우격다짐의 주장 또는 ‘도’아니면 ‘모’ 또는 우리만 맞고 나머지는 틀리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함께 안타까워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성경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비평의 방법 또는 다양한 문맥(문법적, 문학적, 사회적)과 배경을 잘 살피는 일은 성경의 권위를 떨어뜨리거나 성경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얼마든지 도울 수 있는 방법임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성경의 원본(원문)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 사실 모든 사본을 다 합쳐도 원문을 완성 할 수도 없다 – 원래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성경을 읽고, 가르치고, 설교하고, 묵상하고, 배우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며 말씀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아가도록 다짐하며 기도함으로 모임을 마쳤습니다.
아래의 물음은 발제자가 함께 논의하고 자 하는 주제들입니다. 다 다루지는 못했지만 함께 토론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1. ‘근본주의, 복음주의, 자유주의’라는 틀로 구분짓는 것은 생각의 전환과 확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이런 프레임을 바꿔야 할 때가 진작 지난 것은 아닌가?
2. 성경 무오성에 대한 이야기를 상황화 신학에 비추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 어떨까?
3. 네 명의 백인 남성들이 쓴 글들로만 성경 무오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가? 그렇다면 한국인으로 나는 어떤 감성으로 성경 무오성, 한국적 그리스도교, 아시아 신학, 아시아인의 눈으로 본 성경 등에 다가갈 수 있을까?
4. 성서를 보는 다양한 관점을 생각해보자.
5. 여기에 모인 각자가 생각하는 성경 무오설이란? 성경 비평 혹은 해석이란?
6. 성서를 읽을 때, 무엇이 중요한가? ( 해석? 의미찾기? 문자적으로 읽기?)
참여자들의 간단한 소감
원요셉 전도사 : 저는 책에 대한 이해와 함께 다양한 우리가 하나로 대화 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다음 모임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손희선 목사: 우리교회에서 통합측 목사도 침례교 목사도 고신측 목사도 호신대 신대원 학생도 SFC 간사도 평신도 집사님도 모여서 함께 책을 읽고 각자의 관점에서 느낀 것들을 나누는 이 시간이 참으로 좋습니다.
김성균 목사 : 밭고랑은 다르지만 하나님나라의 한 밭에서 함께 일하는 이들과 함께 함이 늘 기쁨입니다. 삶과 사역의 활력소가 되는 모임이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김규형 간사 : 저는 이 책 읽는 동안 좌절을 많이 했는데 목사님들도 어려웠다고 해주셔서 한 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다음 모임도 기대가 되네요.
윤유성 집사 : 목사님들과 전도사님 사이에서 많이 배우고 느끼며 너무 좋은 시간을 갖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홍수 목사 : 첫모임에 낯가리지 않고 나눌 수 있게 분위기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광주모임은 11월 이후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면서 책장도 함께 펴게 되었습니다. 광주모임은 2019년에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매주 모이지 않고 개인적으로 책을 읽고 한 달에 한 번 나눔 모임을 갖기로 했습니다. 함께 모인 구성원들이 매우 다양했습니다. 통합 목사, 침례교 목사, 고신 목사, 신실하게 교회를 섬기는 집사님, 신학대학원생, 선교단체 간사들이 함께 하게 되어서 더 다양하고 풍성한 모임이 되리라는 기대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월의 도서로 ‘성경 무오성 논쟁’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한국교회의 전반적인 성경의 무오성과 성경의 권위에 대한 인식은 성경 무오성에 대한 ‘시카고 선언서’의 주장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배경으로 한다면 ‘성경의 무오성’ 에 대한 논의는 사실 민감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회 내에서 자유스럽게 이야기 할 수 없는 논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이번 한달한권 모임을 통해 성경 무오성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접할 수 있고, 자신들이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에 대한 입장을 확인하고 정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신학적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모두가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해 주셨고, 성경을 통해 우리의 구원과 믿음 그리고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서의 삶을 누리며 살아가는데 충분한 하다는 의미에서 성경의 무오함과 진실성에 대해 분명하게 고백한다는 점에서 생각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토론의 방향은 성경 무오성에 대한 ‘시카고선언서’에 대한 비평적인 관점을 정리해 가는 방향이 되었습니다. 시카고 선언서가 축자적 영감설, 고전적 정초주의, 성경주의적 관점을 고수하고 있는데, 전체적인 토론의 분위기는 시카고 선언의 래디컬한 입장에는 동의하지 않는 방향으로 이어졌습니다. 성경과 하나님을 옹호하려는 동기에서 비롯된 시카고선언의 주장은 오히려 성경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오히려 성경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또한 시카고선언의 입장을 고수하게 될 때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는 것은 그 어떤 입장과 대화하거나 소통할 수 없게 만들게 된다는 점이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한국교회의 복음주의적 분위기 안에서는 더더욱 우격다짐의 주장 또는 ‘도’아니면 ‘모’ 또는 우리만 맞고 나머지는 틀리다는 주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 함께 안타까워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성경에 대한 해석에 있어서 비평의 방법 또는 다양한 문맥(문법적, 문학적, 사회적)과 배경을 잘 살피는 일은 성경의 권위를 떨어뜨리거나 성경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 잘 들을 수 있도록 얼마든지 도울 수 있는 방법임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성경의 원본(원문)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 사실 모든 사본을 다 합쳐도 원문을 완성 할 수도 없다 – 원래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주신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성경을 읽고, 가르치고, 설교하고, 묵상하고, 배우는 일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순종하며 말씀 안에서 풍성한 삶을 살아가도록 다짐하며 기도함으로 모임을 마쳤습니다.
아래의 물음은 발제자가 함께 논의하고 자 하는 주제들입니다. 다 다루지는 못했지만 함께 토론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1. ‘근본주의, 복음주의, 자유주의’라는 틀로 구분짓는 것은 생각의 전환과 확장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지 않은가? 이런 프레임을 바꿔야 할 때가 진작 지난 것은 아닌가?
2. 성경 무오성에 대한 이야기를 상황화 신학에 비추어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면 어떨까?
3. 네 명의 백인 남성들이 쓴 글들로만 성경 무오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가? 그렇다면 한국인으로 나는 어떤 감성으로 성경 무오성, 한국적 그리스도교, 아시아 신학, 아시아인의 눈으로 본 성경 등에 다가갈 수 있을까?
4. 성서를 보는 다양한 관점을 생각해보자.
5. 여기에 모인 각자가 생각하는 성경 무오설이란? 성경 비평 혹은 해석이란?
6. 성서를 읽을 때, 무엇이 중요한가? ( 해석? 의미찾기? 문자적으로 읽기?)
참여자들의 간단한 소감
원요셉 전도사 : 저는 책에 대한 이해와 함께 다양한 우리가 하나로 대화 할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다음 모임이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손희선 목사: 우리교회에서 통합측 목사도 침례교 목사도 고신측 목사도 호신대 신대원 학생도 SFC 간사도 평신도 집사님도 모여서 함께 책을 읽고 각자의 관점에서 느낀 것들을 나누는 이 시간이 참으로 좋습니다.
김성균 목사 : 밭고랑은 다르지만 하나님나라의 한 밭에서 함께 일하는 이들과 함께 함이 늘 기쁨입니다. 삶과 사역의 활력소가 되는 모임이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김규형 간사 : 저는 이 책 읽는 동안 좌절을 많이 했는데 목사님들도 어려웠다고 해주셔서 한 숨 돌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ㅋㅋ 다음 모임도 기대가 되네요.
윤유성 집사 : 목사님들과 전도사님 사이에서 많이 배우고 느끼며 너무 좋은 시간을 갖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배홍수 목사 : 첫모임에 낯가리지 않고 나눌 수 있게 분위기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