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한권_아카데미모임] - 『현대신약성서연구』_첫번째 모임_박준태

박준태
2018-06-20
조회수 1671

이번 한달한권 모임은 지난 3권의 책과 다르게 약간 학술적인 책을 골랐다. 그 책은 바로 현대신약성서연구이다. 당연히 이 책을 고른 이유는 한국교회에 필요한 책인 것 같아서였다. 한국교회에서 성경을 읽으라고 말하기는 하지만 성경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침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 같기 때문이었다. 

나는 축복을 받은 튜터인지 이번에도 11명 정도의 분들과 함게 이 책을 나눈다. 모임 대상 역시 각양 각색이다. 신학을 하시는 분들 중에는 합동측부터 성공회까지 다양하게 모였으며, 신학을 하지 않는 분들도 2분이나 함께하시고 계신다. 이 책을 같이 읽기 전에 두 분은 좀 걱정이 많으셨다. 왜냐하면 신학책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신학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학문이며,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나눈 후 두 분은 함께 하시기로 결정하셨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 겪은 후 제가 교회 현장에서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하나 생겼다. 더 이상 신학이라는 학문이 전문가들만이 하는 학문이 아니며, 누구나 할 수 있는 학문이고, 누구나 접해야 우리의 믿음이 조금은 성숙해져 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야 겠다는 생각이다.

첫 모임은 책의 1,2 장에 해당하는 신약성서 배경사에 관한 문제였다. 1장은 갈릴리에 관한 이야기였고, 2장은 소아시아와 로마의 관계 중에서 최근 신약 연구 동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었다. 2장은 여태껏 교회에서 배웠던 것들이 이러한 것들이지만 최근에 나온 그 당시의 부문들을 살펴보니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들이 틀린 것이 많다.라는 연구의 동향을 알려주는 챕터이기에 자세히 다루지는 않았다. 

그래서 책을 읽고 토론한 부분은 주로 갈릴리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다뤘다. 갈릴리의 역사를 살펴보니 갈릴리는 역사적으로 많은 침략을 당해서 울분이 많이 쌓인 곳이었다. 우대시절부터, 로마 시절, 헤롯이 다시르는 시절 동안 착취당하고 억압당하는 일들이 많은 지역이었다. 헤롯의 아들들 역시 정의를 선포하는 요한을 처벌하기도 하였다. 갈릴리는 역사적으로 정의가 짓밟힌 땅 착취와 억압으로 점철된 땅이었다. 사회계층도 완벽한 피라미드형 구조였으며, 소규모 자작농들이 점차 대규모 기업형 농장들에게 당을 빼앗겨 소작농으로 전락하는 지역이었으며, 세금 역시 로마에 잘 보이기 위한 분봉왕들이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걷어가는 곳이었다. 한 마디로 착취계층에게는 천국이요, 농민이나 약자들에게 더 없이 살기 힘든 것이 갈릴리라고 볼 수 있었다. 그 전통에서 예수님이 등장하셨기에 예수님께서 예언자적 사상을 더 가질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튜터인 저는 가졌었다.

책의 내용을 약간 살핀 후 우리는 가난한 자와 부의 재분배의 문제를 개인적으로 교회적으로 어떻게 이해하고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서 나누었다. 물론 우리 모두가 사회 경제에 관한 전문가가 없기에 자신의 삶의 정황에서의 애환과 고충을 나누며 참 신앙을 가진 자와 교회들이 어떤 스탠스를 취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나눴다. 

이런 모임을 갖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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