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한권_당산 모임] - 『신학논쟁』_3번째 모임_염진호

JinHo Yeom
2018-05-27
조회수 1696

신학논쟁 당산모임 3번째 모임

이번 주는 11장에 나온 아퀴나스 신학에 관한 기본적

5b0a5d4e4d594.jpg

인 개관

각 회차별 공의회에 대한 발제 자료 발표 이후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 논쟁에 대해 주로 다뤘습니다.

저자와 같이 모임에 참여한 분들이 각각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의 관점에서 서로를 공방하였고 그것을 제가 텍스트처럼 약술해서 정리해봤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 하나님이 은총을 부어주면 인간은 그에 대한 도구로 사용 되어진다.(pp.196)

바울의 로마서에는 인간의 죄성에 대해 이미 언급 되어져 있음(pp.199)

구원은 하나님의 선물(pp.201)


펠라기우스 : 예정론적인 구원은 사람을 무기력하게 만든다.(pp.197)

자연법(인간의 양심)도 하나님의 은총이다.(pp.198, 200)

신약성서 안에는 아담의 죄가 인간에게 유전된다는 정언적 명령이 없다.(pp.200) 다만 그 죄가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를 끊어놓는다고만 언급


펠라기우스 : 거듭 말씀드리지만 성경을 살펴보면 원죄란 단어는 없습니다. 오히려 당신이 존경하는 사도바울도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을 이야기 했습니다.


아우구스티누스 : 이런 한 가지 착각을 하셨군요 양심에 따라 사는 것은 구원을 받은 사람을 두고 하는 이야기이지, 모든 사람을 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펠라기우스 : 저는 모든 사람이 양심에 따라 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하나님의 은혜임을 말씀드리고 싶군요


아우구스티누스 : 죄를 선택하는 것은 오직 타락 전 아담에게만 해당되는 일입니다.

아담 이후에 인간은 타락하였으며, 은총을 입어 영화에 이르러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펠라기우스 : 저는 인간이란 충분히 교육에 따라 죄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우구스티누스 : 당신은 죄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죄는 최고 선인 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이고 이는 교육을 받는다고 해서 혹은 선하게 산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펠라기우스 : 오해하지 마시길. 제가 말한 교육이란 하나님을 알아가는 교육 제자도를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를 교육을 통하여 양육을 한다면 인간은 충분히 죄를 피할 수 있다 그리고 이 과정이 은혜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 저는 죄를 용서 받는 것이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펠라기우스 : 아닙니다. 진정한 은총은 죄를 이기는 것입니다. 만일 당신 말이 맞다고 하면 은총(원죄의 용서)을 받은 사람이 그 이후에 이겨야 할 자범죄는 어떻게 하나요?

아우구스티누스 : 은총을 받은 사람은 자범죄를 이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죽는 순간까지 계속 될 것입니다.


펠라기우스 : 은총을 받았던 사도바울도 자신이 죄에 대해 ‘날마다 죽노라’라고 하며 죄를 이기려고 했습니다. 이는 당신이 말한 은총과 죄를 이김이 어떠한 연관도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 같습니다. 죄를 이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은총입니다.


아우구스티누스 : 마지막 말만 동의가 됩니다.


아쉽게도 이번 주에도 적은 인원이 참여하였습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교단과 다른 신학적 색체를 가진 분들이 만났기에 그 어떤 토론보다 재미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토론에 참석했던 모두가 동의한 내용은 어찌보면 아우구스티누스와 펠라기우스는 원론적으로(혹은 큰 그림 안에서)같은 결론을 도출해내었다는 것입니다.

죄를 이기는 것이 은총이라고 말한 펠라기우스와 은총을 받은 사람은 죄를 이기게 된다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이야기는 결론적으로 그리스도를 따르는 기독교인이 가져야 할 본질적인 모습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만 그 둘은 이 결론을 내는데 서로 다른 출발점에서 이야기 하였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 출발점은 기독교 교리에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만 이것이 너무 극단적으로 진행 된다면, 성부의 은총만 있고, 나사렛 예수의 땀내 나는 삶이 없어진 공허한 교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치 21C 어느 나라의 교회와 같이 말입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비록 이단으로 정죄 되었지만, 죄를 이기는 은총을 이야기 한 한 수도사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