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가을입니다.^^
요즘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참 기분이 좋아지고, 하늘만 바라보아도 마음이 평안해 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 주를 쉬고 이제 본격적으로 다시 『요한계시록 바르게 읽기』 책으로 한달한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세 번의 한달한권 읽기 모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구성된 고정멤버들이 이번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고, 또 새로운 두 분도 함께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저희 멤버들 자랑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사랑이 넘치는 책모임 멤버분들께서는 자발적으로 간식과 프린트 자료, 그리고 모임 전 찬양인도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놓으십니다. (글을 쓰면서 한번 더 느끼지만 저만 잘하면 되는 것이었군요...ㅠㅠ)


이번 책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함부로 다루지 못하는(?) 요한계시록에 관한 책입니다.
사실 계시록은 해석의 부분에 있어서 수많은 오해를 사기도 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이단들도 존재합니다. 책에서 언급하듯이 루터나 칼빈 조차도 요한계시록에 관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 역시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에 대해 잘못 알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한계시록”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적그리스도, 휴거, 전쟁 또는 멸망 등이라면 과연 계시록이 이러한 부분을 주제로 다룬 책인지를 되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실제로 요한계시록에서는 ‘적그리스도’나 ‘휴거’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사실 헬라어 Apokalypsis는 말 그대로 ‘계시’를 의미하는 것이지, 우리가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파괴나 종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저자인 마이클 고먼은 바로 이러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읽고 해석하며 적용하도록 이 책을 저술했습니다. 모든 성경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인 것처럼, 요한계시록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기 위한 책이기에 우리는 계시록 속에 등장하는 그리스도를 바로 알기 위해 읽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이 책에는 두 가지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시민 종교를 거부하는 참된 예배와 증언”, “어린 양을 따라 새 창조로 나아가다”. 이 부제 속에 책의 정체성이 들어 있습니다. 계시록은 오늘날 세상 권력을 우상시하는 시민 종교로부터, 그리고 생각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가치와 관습으로부터 참된 예배와 증언하는 삶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지향해야 할 바는 가치관이 혼재한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실제적인 삶-어린양을 따라 신실한 믿음을 지켜내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삶-을 살 것인가, 우리가 이 땅에서 가져야 할 유일한 소망-주님께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 새창조-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우리가 속한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참 예배와 증언을 구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할 것입니다.
계시록에서 등장하는 상징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기능을 생각해볼 때, 이것은 비유적 기능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격려와 설득을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사실 우리가 계시록의 상징들을 접할 때 멸망과 파괴, 심판 등을 주로 생각하지만 계시록에는 분명 “남은 자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가 밧모 섬에 유배되어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쓰는 요한의 의도를 생각해보건대, 이 글을 쓴 목적은 두려움을 야기시키기 위한다기 보다는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세상의 악한 세력에 저항하며 견뎌내는 “남아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계시록은 묵시, 예언, 서신 등의 여러 유형이 뒤섞인 혼성문서(Hybrid Document)입니다. 즉 계시록은 묵시 문학으로 상징성이 강한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였으며,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해주고 도전해주는 예언적 성격도 지닌 동시에, 일곱 교회로 보내진 회람 목회 서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 유형에 치우쳐 잘못된 틀로 바라보고 책의 내용을 오해하거나 잘못 해석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편 현재 신학자들 사이에서는 계시록의 저자가 사도 요한인지, 장로 요한인지에 관한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클 고먼은 계시록의 저자가 자신을 사도라거나, 예수를 알았던 사람이라고 언급하지 않음 등의 이유를 들어 그가 세배대의 아들 요한이 아닐 가능성이 높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계시록의 본문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는 저자의 정보는, 그는 신학자(Divine)였으며, 시적 용어들과 이미지를 잘 다룰 수 있는 시인(The Seer)이었고, 목회자(The Pastor)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첫 모임에서 살펴보았던 책 내용의 몇 가지 이슈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내용들은 아마도 계시록 성경의 본문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용어의 정리와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성경을 바르게 읽을 수 있는 좋은 틀을 마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다음 모임을 통해 베풀어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모두 평안한 한 주 보내세요!^^
선선한 바람이 기분 좋은 가을입니다.^^
요즘은 깨끗한 공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참 기분이 좋아지고, 하늘만 바라보아도 마음이 평안해 지는 것 같습니다.
지난 한 주를 쉬고 이제 본격적으로 다시 『요한계시록 바르게 읽기』 책으로 한달한권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지난 세 번의 한달한권 읽기 모임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구성된 고정멤버들이 이번 모임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셨고, 또 새로운 두 분도 함께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저희 멤버들 자랑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사랑이 넘치는 책모임 멤버분들께서는 자발적으로 간식과 프린트 자료, 그리고 모임 전 찬양인도까지 완벽하게 준비해 놓으십니다. (글을 쓰면서 한번 더 느끼지만 저만 잘하면 되는 것이었군요...ㅠㅠ)
이번 책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함부로 다루지 못하는(?) 요한계시록에 관한 책입니다.
사실 계시록은 해석의 부분에 있어서 수많은 오해를 사기도 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이단들도 존재합니다. 책에서 언급하듯이 루터나 칼빈 조차도 요한계시록에 관해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들 역시 마찬가지로 요한계시록에 대해 잘못 알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요한계시록”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적그리스도, 휴거, 전쟁 또는 멸망 등이라면 과연 계시록이 이러한 부분을 주제로 다룬 책인지를 되짚어봐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실제로 요한계시록에서는 ‘적그리스도’나 ‘휴거’라는 단어가 등장하지 않습니다.) 사실 헬라어 Apokalypsis는 말 그대로 ‘계시’를 의미하는 것이지, 우리가 통념적으로 생각하는 파괴나 종말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저자인 마이클 고먼은 바로 이러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현대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요한계시록을 바르게 읽고 해석하며 적용하도록 이 책을 저술했습니다. 모든 성경의 주제가 예수 그리스도인 것처럼, 요한계시록 역시 예수 그리스도를 계시하기 위한 책이기에 우리는 계시록 속에 등장하는 그리스도를 바로 알기 위해 읽어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이 책에는 두 가지 부제가 붙어 있습니다. “시민 종교를 거부하는 참된 예배와 증언”, “어린 양을 따라 새 창조로 나아가다”. 이 부제 속에 책의 정체성이 들어 있습니다. 계시록은 오늘날 세상 권력을 우상시하는 시민 종교로부터, 그리고 생각없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가치와 관습으로부터 참된 예배와 증언하는 삶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 책을 통해 지향해야 할 바는 가치관이 혼재한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실제적인 삶-어린양을 따라 신실한 믿음을 지켜내며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삶-을 살 것인가, 우리가 이 땅에서 가져야 할 유일한 소망-주님께서 성경을 통해 말씀하신 새창조-은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우리가 속한 공동체 속에서 어떻게 참 예배와 증언을 구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가지고 접근을 해야 할 것입니다.
계시록에서 등장하는 상징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기능을 생각해볼 때, 이것은 비유적 기능으로 독자들로 하여금 격려와 설득을 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사실 우리가 계시록의 상징들을 접할 때 멸망과 파괴, 심판 등을 주로 생각하지만 계시록에는 분명 “남은 자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주목해야 합니다. 우리가 밧모 섬에 유배되어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쓰는 요한의 의도를 생각해보건대, 이 글을 쓴 목적은 두려움을 야기시키기 위한다기 보다는 끝까지 믿음을 지키고 세상의 악한 세력에 저항하며 견뎌내는 “남아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계시록은 묵시, 예언, 서신 등의 여러 유형이 뒤섞인 혼성문서(Hybrid Document)입니다. 즉 계시록은 묵시 문학으로 상징성이 강한 이미지를 많이 사용하였으며, 하나님을 대신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위로해주고 도전해주는 예언적 성격도 지닌 동시에, 일곱 교회로 보내진 회람 목회 서신이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어느 한 유형에 치우쳐 잘못된 틀로 바라보고 책의 내용을 오해하거나 잘못 해석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한편 현재 신학자들 사이에서는 계시록의 저자가 사도 요한인지, 장로 요한인지에 관한 논쟁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이클 고먼은 계시록의 저자가 자신을 사도라거나, 예수를 알았던 사람이라고 언급하지 않음 등의 이유를 들어 그가 세배대의 아들 요한이 아닐 가능성이 높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다만 계시록의 본문을 통해 분명히 알 수 있는 저자의 정보는, 그는 신학자(Divine)였으며, 시적 용어들과 이미지를 잘 다룰 수 있는 시인(The Seer)이었고, 목회자(The Pastor)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첫 모임에서 살펴보았던 책 내용의 몇 가지 이슈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내용들은 아마도 계시록 성경의 본문을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용어의 정리와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성경을 바르게 읽을 수 있는 좋은 틀을 마련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하나님께서 다음 모임을 통해 베풀어주실 은혜를 기대하며 후기를 마칠까 합니다.
모두 평안한 한 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