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한권_아카데미]- 『오늘을 그날처럼』_네번째 모임_이원혁

이원혁
2018-07-04
조회수 1769

장마비가 쏟아지는 월요일 오후, 시작한지도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마지막 책모임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비가 오면 모임 장소에 오기가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 분을 제외한 다섯 명의 멤버가 함께 모여 책모임을 가졌습니다. 오늘 오지 못한 집사님께서는 남다른 애정으로 모든 멤버들에게 언제나 푸짐한 선물들과 식사를 베풀어 오셨는데, 스케줄에 미리 잡혀 있던 외국 출장을 가셔서 못 오셨습니다. (그분이 못 오셔서 우리 멤버들 모두가 매우 아쉬워했던 것은 안비밀) 

오늘은 특별히 마지막 모임이어서 책거리 기념으로 무슨 약속이나 한 듯이 저마다 간식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어떤 분은 다른 사람을 위해 책을 선물해주시기도 했습니다. 이런 멋진 사람들과 함께 책모임을 가지니, 이 모임이 아름답고 소중하게 여겨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ㅠㅠ


이번 모임에는 책의 마지막 4장 ‘핸드피스를 멈추고’를 함께 읽고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챕터는 요한계시록을 바탕으로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오게 될 그날, 누군가에게는 절대 오지 않을 것 같지만 믿는 자들에게는 성경에서 약속한 대로 임하게 될 하나님 나라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사실 이것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주제인 동시에, 우리가 하루를 살며 선택하는 여러 가지 모든 질문들에 영향을 미칩니다. 마침내 임하게 될 그날, 언젠가는 반드시 오게 될 그날을 알고 있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영원의 관점에서 모든 행동에 초점을 맞추고 살아갑니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성품적 변화 역시 우리가 계속해서 일궈내야 할 필수 요소이기도 합니다.

글을 읽고 멤버들은 저마다의 삶 속에서 영원을 보지 못하고 잘못된 판단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덕을 끼치지 못했던 자신의 부족했던 모습, 또는 다른 이들의 경험을 나누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책을 통해 우리가 신앙인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다시금 생각해보며 서로를 격려해 주고 모임을 마무리했습니다.


사실 4주라는 시간은 참 길고도 짧게 느껴집니다. 28일의 기간은 어떻게 보면 길게 느껴지지만, 그 가운데서 책모임으로 함께 교제하며 나누는 시간은 고작 8시간밖에 되지 않으니까요. 그럼에도 이 8시간이 과연 우리 각자의 삶에 어떤 영향력을 끼쳤는가를 생각해봤을 때, 모임을 가졌던 그 짧은 시간 이상으로 너무 의미있는 시간이었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어떤이에게는 도전과 위로가 되고, 또다른 이에게는 믿음으로 살아가는데 용기를 얻었으며, 함께 우리의 삶을 나누고 고민한다는 그 자체가 회복의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모임을 마무리하며, 자신이 출석하지 못했던 날들이 너무 아쉽게 느껴질 정도로 모임 시간에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는 한 자매의 고백이 모임을 이끄는 저에게는 큰 힘과 위로로 다가왔습니다.


어느새 책모임은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서로를 점점 더 깊이 알아가고, 서로의 고민에 대해 공감하며 함께 고민하는 모임으로 발전했습니다. 주중에도 단체카톡방에서 서로의 안부를 물어보고, 개인의 삶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는 일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모임의 아쉬움을 뒤로하며, 또다시 새로운 책모임을 기대해 봅니다. 저는 7월 한 달간 러시아와 C국으로의 선교 일정이 잡혀 있어서 잠시 책모임을 쉬게 되었습니다. (생각나실 때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모든 멤버들과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마지막에 임할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각자의 삶에서 아름다운 열매들이 맺어지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히 잘 보내시고 8월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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