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동 서신의 권위자인 피터 데이비스의 주석은 세계 여러 곳에서 가르친 저자의 폭넓은 경험을 반영하는 균형 잡힌 주석이다. 복음주의 계통의 학교에서 교육받기도 했고 가톨릭 사제로서 목회하기도 한 저자는 비교적 적은 분량을 할애하면서도 야고보서의 핵심 내용을 모두 적절하게 다룬다. 이 주석이 80년대 초반에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양한 재료를 잘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적절하게 배합하고 조리하여 자신만의 구수한 요리를 내어놓는 주방장처럼 『NIGTC 야고보서』는 주석서의 단골 메뉴인 저자와 저작 연대 문제, 형식과 구조, 삶의 정황, 사본에 관한 토론을 깔끔하게 제시한다. 또한 양식비평이나 편집비평 같은 비평적 도구를 잘 활용함과 동시에, 고난과 시험, 가난과 경건, 지혜 등과 같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중요한 신학적 주제를 설득력 있게 짚어나간다. 통상 야고보서를 행위와 믿음의 긴장을 다루는 책으로만 알고 있는 독자라면 본서를 통해 야고보서의 신학적 주제가 꽤 풍성하고 다양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주석서는 학문적 수준이 높으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깊이가 있으며, 언급해야 하는 대화 상대는 모두 초대하여 토론을 진행하는 수준 높은 주석서다. NIGTC 주석 시리즈에 맞게 이 주석은 그리스어를 깊이 다루는데, 본문 연구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에게 큰 유익을 안겨줄 것이다. 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다.
지은이 및 옮긴이
지은이 | 피터 데이비스 Peter H. Davids
공동서신 연구의 권위자이며 WBC 주석 시리즈의 신약 담당 편집자다.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M.Div.)와 맨체스터 빅토리아 대학교(Ph.D.)에서 수학했으며, 휴스턴 신학대학원의 객원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The First Epistle of Peter (NICNT), 2 Peter and Jude (Pillar), 2 Peter and Jude: A Handbook on the Greek Text, A Biblical Theology of James, Peter and Jude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 오광만
총신대학교 신학과(B.A.),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M.Div.; Th.M. 과정 이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Th.M.; Ph.D.)에서 공부했으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베드로전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그리심), 『영광의 복음 요
한계시록』, 『하나님의 비밀, 그리스도』, 『헌상에 대한 성경신학적 이해』,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기: 소요리문답과 마태복음 관점에서 본 주기도문 이해』(이상 생명나무)를 저술했고,『NIGTC 요한계시록』(새물결플러스),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성경 교향곡』(IVP), 『신약시대의 사회와 문화』(생명의말씀사), 『하나님 나라』(솔로몬), 『칼빈의 요한복음 주석』(규장),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님의 비유』, 『예수님의 비유 해석 입문』(이상 이레서원) 등 다수를 번역했다.
차례
편집자 서문 /12
저자 서문 /14
약어표 /17
서론 / 33
I. 저자와 연대 / 36
1. 주요한 역사적 입장들 36
2. 직접적인 주장 41
3. 외적 증거 44
4. 내적 증거 47
II. 형식과 구조 / 68
III. 삶의 정황 / 78
IV. 신학 / 87
1. 고난/시험 87
2. 종말론 92
3. 기독론 94
4. 가난-경건 98
5. 율법, 은혜, 믿음 106
6. 지혜 114
7. 기도 121
V. 언어와 사본 / 124
1. 언어와 문체 124
2. 사본 127
주석 / 131
I. 편지의 서론(1:1) / 132
II. 여는 말(1:2-27) / 135
1. 첫 번째 단락: 시험, 지혜, 부(1:2-11) 135
2. 두 번째 단락: 시험, 언어 사용, 관대함(1:12-25) 155
III. 가난과 관용의 탁월함(2:1-26) / 195
1. 차별하지 말라(2:1-13) 195
2. 관용이 필요하다(2:14-26) 217
IV. 순전한 말을 사용하라는 요구(3:1-4:12) / 240
1. 순전한 말은 노하지 않는다(3:1-12) 240
2. 순전한 언어는 지혜에서 나온다(3:13-18) 261
3. 순전한 기도는 화를 내지 않고 믿는다(4:1-10[12]) 271
4. 순전한 말은 정죄하지 않는다(4:11-12) 291
V. 부를 통한 시험(4:13-5:6) / 295
1. 부의 시험(4:13-17) 295
2. 부자에 의한 시험(5:1-6) 300
VI. 결론적인 서술(5:7-20) / 309
1. 시험 중에 인내(5:7-11) 309
2. 맹세하지 말라(5:12) 320
3. 기도와 용서로써 서로 도우라(5:13-18[건강]) 324
4. 결론적인 격려(5:19-20) 334
참고문헌 / 340
성경 및 기타 고대 문헌 색인 / 357
추천사 중에서
피터 데이비스는 편집비평을 도구로 야고보서를 분석하면서 야고보서가 통일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서신서 전반에 흐르는 일관된 신학이 있음을 증명해낸다. 또한 NIGTC 주석 시리즈의 전통을 따라 야고보서의 원문 분석에 유용한 통찰력들을 제공해준다. 야고보서를 통일된구조의 관점에서 “삶의 정황”을 따라 깊이 있게 주해하기 원하는 이들이 빼놓지 않고 참고해야 할 값진 주석이다.
김경식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본문의 내용을 철저히 판독하는 주석 작업은 성서연구의 자리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다. 방대한 분량이 주는 중압감과 단편적 정보만을 제공하는 얄팍함 사이에서 본 NIGTC 주석은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전의 권위 있는 주석서들을 당당히 계승한다. 이처럼 충실하게 분석한 최고의 주석서 앞에서 설교자와 성서연구자들은 모두 환호하게 될 것이다.
윤철원 |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개신교 500여년 역사에서 바울은 늘 앞자리에 있었고, 바울 서신의 이신칭의에 찍힌 방점은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으로 몰아 신약성경의 외곽자리에 두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부터 본격화된 율법/믿음 논쟁이 믿음과 행위에 대한 개신교의 의식을 재고하게 하는 태풍의 눈이 되면서, 야고보서에 붙은 주홍글씨는 재심(再審)의 기회를 얻고 있다. 데이비스의 『NIGTC 야고보서』는 그런 해명 기회에 꼭 필요한 변론서다.
이진섭 |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피터 데이비스는 1947년 캐나다에서 출생한로마 가톨릭 신부이자 성서학자다. 『NIGTC 야고보서』(1982), 『베드로전서』(1990), 『베드로후서와 유다서』(2011) 등의 집필을 통해 그가 가진 일반 서신 분야의 학문적 깊이와 조예가 잘 증명되고 있다. 로마 가톨릭적 관점으로 야고보서를 안내받을 좋은 기회다. 일독을 권한다.
조광호 | 서울장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NIGTC 신약주석 시리즈는 성경을 깊이 이해하고 바르게 설교하기 원하는 목회자와 신학생을 위한 주석서다. 성경을 사랑한다고 “말로만 할 뿐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이”에게 이 시리즈는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가일층 야고보서 주석이니 더 말해 무엇하랴. 야고보서란 밭에 감춰진 복음의 보화가 보다 풍성하게 발견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허주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야고보서를 이해하는 데 주요한 기여를 한 저작이다. 데이비스는 오늘날의 비평적·주석적 도구를 사용하여 최고의 주석서를 내어놓았다.
Journal of the Evangelical Theology Society
데이비스의 주석은 정보의 보고이며 신중한 주석 방법이 그 특징이다. 비평적으로 살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보수적이지만 자극적인 방식으로 야고보서를 다룬다. 균형을 이룬 다수의 논의가 유용한 요약 및 고대 문헌과의 대조로 더욱 빛을 발한다. 수준 높은 주석서다.
Interpretation
본문 중에서
확실한 저작 연대를 지지하는 간편한 직접적인 근거가 없으므로, 우리는 야고보서의 연대와 저자 문제를 밝힐 외적 증거로 관심을 돌린다. 이 외적 증거 자체는 문제가 있다. 직접적인 증거가 빈약하고 후대의 것이기 때문이다. 오리게네스는 야고보서를 의인 야고보가 기록했다는 것과 그것이 성경이라는 점을 처음으로 분명하게 언급했다.
“저자와 연대” 중에서
액면 그대로 보면 야고보서는 서신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고보서는 문학적인 서신, 즉 특정한 교회에 보내진 바울 서신과 같은 실제 편지가 아니라 출판을 위한 소책자인 문학적 서신인 것이 분명하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이것이다. (1) 이러한 서신은 서신의 (서신 출판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인) “수신자들”의 삶의 정황이 아니라 출판 장소의 삶의 정황을 반영한다. (2) 이러한 서신의 형식은 특히 개인적인 상세 내용의 부재뿐 아니라 그밖의 다른 여러 점에서 실제 편지의 형식과 다르다.
“형식과 구조” 중에서
그렇다면 70년 이전에도 그랬지만 70년 이후에도 인구 대다수가 손바닥만 한 땅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농부들로 이루어진 문화적 상황을 보게 된다. 그들에게 할당된 땅의 규모와 증가하는 인구에 맞는 조건들 때문에 장자를 제외한 모든 남자는 (운이 좋다면) 무역업에, 그렇지 않으면 기술이 필요 없는 노동에 내몰렸다.
“삶의 정황” 중에서
야고보서에서 만나는 첫 번째 중요한 주제는 고난 또는 시험이라는 주제다. 누구라도 서론에서나 1:12ff.에서 이 주제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두 구절 다음부터는 이 주제가 있다는 것을 잊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주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사실 야고보서의 다른 여러 곳의 근저에 놓여 있는 것이 바로 이 주제다. 고난/시험의 주제는 5:7의 종말론적인 기다림과 (마찬가지로 5:19-20에서 잘못을 범한 사람을 돌이킬 필요와도) 연결되었다.
“신학” 중에서
야고보서의 사본 역사는 재구성하기가 어렵다. 분명한 것은 야고보서가 서방에서보다는 동방에서 훨씬 더 잘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현존하는 최상의 증거는 B 사본인 것 같다. 하지만 이 대문자 사본은 적어도 한 군데의 교정(4:14)과 몇 개의 특별한 독법에서 옛 라틴어 사본 중 하나인 ff(Corbeiensis)와 공통점이 있다.
“언어와 사본” 중에서
책소개
공동 서신의 권위자인 피터 데이비스의 주석은 세계 여러 곳에서 가르친 저자의 폭넓은 경험을 반영하는 균형 잡힌 주석이다. 복음주의 계통의 학교에서 교육받기도 했고 가톨릭 사제로서 목회하기도 한 저자는 비교적 적은 분량을 할애하면서도 야고보서의 핵심 내용을 모두 적절하게 다룬다. 이 주석이 80년대 초반에 출간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다양한 재료를 잘 파악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적절하게 배합하고 조리하여 자신만의 구수한 요리를 내어놓는 주방장처럼 『NIGTC 야고보서』는 주석서의 단골 메뉴인 저자와 저작 연대 문제, 형식과 구조, 삶의 정황, 사본에 관한 토론을 깔끔하게 제시한다. 또한 양식비평이나 편집비평 같은 비평적 도구를 잘 활용함과 동시에, 고난과 시험, 가난과 경건, 지혜 등과 같은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중요한 신학적 주제를 설득력 있게 짚어나간다. 통상 야고보서를 행위와 믿음의 긴장을 다루는 책으로만 알고 있는 독자라면 본서를 통해 야고보서의 신학적 주제가 꽤 풍성하고 다양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주석서는 학문적 수준이 높으면서도 딱딱하지 않고, 간결하면서도 깊이가 있으며, 언급해야 하는 대화 상대는 모두 초대하여 토론을 진행하는 수준 높은 주석서다. NIGTC 주석 시리즈에 맞게 이 주석은 그리스어를 깊이 다루는데, 본문 연구에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는 사람에게 큰 유익을 안겨줄 것이다. 학생들과 목회자들에게 귀중한 자료다.
지은이 및 옮긴이
지은이 | 피터 데이비스 Peter H. Davids
공동서신 연구의 권위자이며 WBC 주석 시리즈의 신약 담당 편집자다. 트리니티 복음주의 신학교(M.Div.)와 맨체스터 빅토리아 대학교(Ph.D.)에서 수학했으며, 휴스턴 신학대학원의 객원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The First Epistle of Peter (NICNT), 2 Peter and Jude (Pillar), 2 Peter and Jude: A Handbook on the Greek Text, A Biblical Theology of James, Peter and Jude 등 다수가 있다.
옮긴이 | 오광만
총신대학교 신학과(B.A.), 미국 웨스트민스터신학교(M.Div.; Th.M. 과정 이수),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Th.M.; Ph.D.)에서 공부했으며,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조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베드로전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그리심), 『영광의 복음 요
한계시록』, 『하나님의 비밀, 그리스도』, 『헌상에 대한 성경신학적 이해』, 『주기도문으로 기도하기: 소요리문답과 마태복음 관점에서 본 주기도문 이해』(이상 생명나무)를 저술했고,『NIGTC 요한계시록』(새물결플러스),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성서유니온), 『성경 교향곡』(IVP), 『신약시대의 사회와 문화』(생명의말씀사), 『하나님 나라』(솔로몬), 『칼빈의 요한복음 주석』(규장), 『중동의 눈으로 본 예수님의 비유』, 『예수님의 비유 해석 입문』(이상 이레서원) 등 다수를 번역했다.
차례
편집자 서문 /12
저자 서문 /14
약어표 /17
서론 / 33
I. 저자와 연대 / 36
1. 주요한 역사적 입장들 36
2. 직접적인 주장 41
3. 외적 증거 44
4. 내적 증거 47
II. 형식과 구조 / 68
III. 삶의 정황 / 78
IV. 신학 / 87
1. 고난/시험 87
2. 종말론 92
3. 기독론 94
4. 가난-경건 98
5. 율법, 은혜, 믿음 106
6. 지혜 114
7. 기도 121
V. 언어와 사본 / 124
1. 언어와 문체 124
2. 사본 127
주석 / 131
I. 편지의 서론(1:1) / 132
II. 여는 말(1:2-27) / 135
1. 첫 번째 단락: 시험, 지혜, 부(1:2-11) 135
2. 두 번째 단락: 시험, 언어 사용, 관대함(1:12-25) 155
III. 가난과 관용의 탁월함(2:1-26) / 195
1. 차별하지 말라(2:1-13) 195
2. 관용이 필요하다(2:14-26) 217
IV. 순전한 말을 사용하라는 요구(3:1-4:12) / 240
1. 순전한 말은 노하지 않는다(3:1-12) 240
2. 순전한 언어는 지혜에서 나온다(3:13-18) 261
3. 순전한 기도는 화를 내지 않고 믿는다(4:1-10[12]) 271
4. 순전한 말은 정죄하지 않는다(4:11-12) 291
V. 부를 통한 시험(4:13-5:6) / 295
1. 부의 시험(4:13-17) 295
2. 부자에 의한 시험(5:1-6) 300
VI. 결론적인 서술(5:7-20) / 309
1. 시험 중에 인내(5:7-11) 309
2. 맹세하지 말라(5:12) 320
3. 기도와 용서로써 서로 도우라(5:13-18[건강]) 324
4. 결론적인 격려(5:19-20) 334
참고문헌 / 340
성경 및 기타 고대 문헌 색인 / 357
추천사 중에서
피터 데이비스는 편집비평을 도구로 야고보서를 분석하면서 야고보서가 통일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서신서 전반에 흐르는 일관된 신학이 있음을 증명해낸다. 또한 NIGTC 주석 시리즈의 전통을 따라 야고보서의 원문 분석에 유용한 통찰력들을 제공해준다. 야고보서를 통일된구조의 관점에서 “삶의 정황”을 따라 깊이 있게 주해하기 원하는 이들이 빼놓지 않고 참고해야 할 값진 주석이다.
김경식 |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본문의 내용을 철저히 판독하는 주석 작업은 성서연구의 자리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영역이다. 방대한 분량이 주는 중압감과 단편적 정보만을 제공하는 얄팍함 사이에서 본 NIGTC 주석은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이전의 권위 있는 주석서들을 당당히 계승한다. 이처럼 충실하게 분석한 최고의 주석서 앞에서 설교자와 성서연구자들은 모두 환호하게 될 것이다.
윤철원 |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 신약학 교수
개신교 500여년 역사에서 바울은 늘 앞자리에 있었고, 바울 서신의 이신칭의에 찍힌 방점은 야고보서를 “지푸라기 서신”으로 몰아 신약성경의 외곽자리에 두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부터 본격화된 율법/믿음 논쟁이 믿음과 행위에 대한 개신교의 의식을 재고하게 하는 태풍의 눈이 되면서, 야고보서에 붙은 주홍글씨는 재심(再審)의 기회를 얻고 있다. 데이비스의 『NIGTC 야고보서』는 그런 해명 기회에 꼭 필요한 변론서다.
이진섭 | 에스라성경대학원대학교 신약학 교수
피터 데이비스는 1947년 캐나다에서 출생한로마 가톨릭 신부이자 성서학자다. 『NIGTC 야고보서』(1982), 『베드로전서』(1990), 『베드로후서와 유다서』(2011) 등의 집필을 통해 그가 가진 일반 서신 분야의 학문적 깊이와 조예가 잘 증명되고 있다. 로마 가톨릭적 관점으로 야고보서를 안내받을 좋은 기회다. 일독을 권한다.
조광호 | 서울장신대학교 신약학 교수
NIGTC 신약주석 시리즈는 성경을 깊이 이해하고 바르게 설교하기 원하는 목회자와 신학생을 위한 주석서다. 성경을 사랑한다고 “말로만 할 뿐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이”에게 이 시리즈는 그야말로 언감생심이다. 가일층 야고보서 주석이니 더 말해 무엇하랴. 야고보서란 밭에 감춰진 복음의 보화가 보다 풍성하게 발견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허주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야고보서를 이해하는 데 주요한 기여를 한 저작이다. 데이비스는 오늘날의 비평적·주석적 도구를 사용하여 최고의 주석서를 내어놓았다.
Journal of the Evangelical Theology Society
데이비스의 주석은 정보의 보고이며 신중한 주석 방법이 그 특징이다. 비평적으로 살펴볼 가치가 있는 책이다.
Journal of Biblical Literature
보수적이지만 자극적인 방식으로 야고보서를 다룬다. 균형을 이룬 다수의 논의가 유용한 요약 및 고대 문헌과의 대조로 더욱 빛을 발한다. 수준 높은 주석서다.
Interpretation
본문 중에서
확실한 저작 연대를 지지하는 간편한 직접적인 근거가 없으므로, 우리는 야고보서의 연대와 저자 문제를 밝힐 외적 증거로 관심을 돌린다. 이 외적 증거 자체는 문제가 있다. 직접적인 증거가 빈약하고 후대의 것이기 때문이다. 오리게네스는 야고보서를 의인 야고보가 기록했다는 것과 그것이 성경이라는 점을 처음으로 분명하게 언급했다.
“저자와 연대” 중에서
액면 그대로 보면 야고보서는 서신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고보서는 문학적인 서신, 즉 특정한 교회에 보내진 바울 서신과 같은 실제 편지가 아니라 출판을 위한 소책자인 문학적 서신인 것이 분명하다. 이 말이 의미하는 바는 이것이다. (1) 이러한 서신은 서신의 (서신 출판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인) “수신자들”의 삶의 정황이 아니라 출판 장소의 삶의 정황을 반영한다. (2) 이러한 서신의 형식은 특히 개인적인 상세 내용의 부재뿐 아니라 그밖의 다른 여러 점에서 실제 편지의 형식과 다르다.
“형식과 구조” 중에서
그렇다면 70년 이전에도 그랬지만 70년 이후에도 인구 대다수가 손바닥만 한 땅에서 근근이 살아가는 농부들로 이루어진 문화적 상황을 보게 된다. 그들에게 할당된 땅의 규모와 증가하는 인구에 맞는 조건들 때문에 장자를 제외한 모든 남자는 (운이 좋다면) 무역업에, 그렇지 않으면 기술이 필요 없는 노동에 내몰렸다.
“삶의 정황” 중에서
야고보서에서 만나는 첫 번째 중요한 주제는 고난 또는 시험이라는 주제다. 누구라도 서론에서나 1:12ff.에서 이 주제를 놓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두 구절 다음부터는 이 주제가 있다는 것을 잊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주제는 사라지지 않는다. 사실 야고보서의 다른 여러 곳의 근저에 놓여 있는 것이 바로 이 주제다. 고난/시험의 주제는 5:7의 종말론적인 기다림과 (마찬가지로 5:19-20에서 잘못을 범한 사람을 돌이킬 필요와도) 연결되었다.
“신학” 중에서
야고보서의 사본 역사는 재구성하기가 어렵다. 분명한 것은 야고보서가 서방에서보다는 동방에서 훨씬 더 잘 알려졌다는 사실이다. 오늘날 현존하는 최상의 증거는 B 사본인 것 같다. 하지만 이 대문자 사본은 적어도 한 군데의 교정(4:14)과 몇 개의 특별한 독법에서 옛 라틴어 사본 중 하나인 ff(Corbeiensis)와 공통점이 있다.
“언어와 사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