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능력주의의 함정』 출간 안내

새물결플러스
2023-10-18
조회수 373


책소개



현재 한국 사회는 “능력주의”란 함정에 빠져 있다. 사회뿐 아니라 교회마저도 능력주의의 함정에 빠져 고통스럽게 허우적거리면서도 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폐해가 만만치 않다. 능력주의란 용어는 1958년 마이클 영의 풍자 소설에서 처음 등장했지만, 근대 이전부터 출신과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보상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존재했다. 특히 근대 자유주의 이념은 신분이나 계급의 세습이 아니라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누구든 부지런히 노력하면 사회적 지위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강화했다. 이러한 능력주의 이념은 현대에 이르러 “지위와 보상은 능력에 따라 분배되어야 한다”라는 분배 원칙으로 형성되었고,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라는 역사적 배경에 따라, 기회의 평등과 사회적 이동성이라는 핵심 원칙을 전제로 발전했다.



그러나 서구 사회에서는 이러한 능력주의에 대해 오랫동안 반론이 제기되었다. 특히 능력주의는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적 차별까지 도덕적으로 정당화하는 이데올로기라는 비판을 받는다. 이를 허구, 지배, 평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보면, 먼저 능력주의자들이 전제하는 개인적이고, 통제할 수 있으며,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능력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정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운을 완벽히 제거하지 않는 한, 오로지 개인의 능력에 따른 성취를 파악할 수 없고, 교육이나 훈련을 통해 습득한 개인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판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능력주의는 능력 있는 엘리트들의 지배와 독점을 정당화한다. 현대 사회의 엘리트 집단은 자신들의 권력과 특권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능력주의 이데올로기를 사용하여 특권을 유지하고 현실의 불평등을 정당화한다. 마지막으로, 능력주의는 능력에 따른 불평등과 차별을 용인하여 사람들의 관계를 불평등하게 한다. 능력주의 체제는 능력을 갖춘 사람과 갖추지 못한 사람의 사회적 관계를 불평등하게 만들 뿐 아니라 능력을 대물림하는 또 다른 세습주의를 낳고 있다.



한마디로 능력주의는 공로의 횡포(The Tyranny of Merit)로서 권리와 오만과 남용으로 치닫기 쉬운 위험한 사상이다. 더구나 능력주의는 “공정하다는 착각”에 빠져 승자에게는 교만을 패자에게는 굴욕감을 안겨준다. 종교개혁의 정신은 공로가 아니라 은혜인데, 번영 신학 같은 능력주의 신학이 한국교회에서도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능력주의의 문제를 신학, 사회, 정치, 교육, 경제 전반에 걸쳐서 심도 있게 연구했으며 종교개혁 정신을 현대의 문제에 적용했다. 이 책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능력주의의 문제점들을 지적할 뿐 아니라 해결책까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이 시대 우리 사회, 특히 젊은이들이 고민하고 힘겨워하는 주제를 통전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나아가 이 책의 저자들은 개인적 삶의 문제가 곧 사회구조적인 차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고 동참하며 대안 사회를 형성하길 바라는 성숙한 신앙인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다.



 

 

지은이 소개

 

 


김성수

서울신학대학교(B.A.),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일반대학원(M.Div./Th.M.), 독일 보훔 대학교(Dr.theol.)에서 기독교 윤리학을 공부했다. 명지전문대학 교목을 역임했고, 현재 서울신학대학교와 숭실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정의로운 기독시민』(공저)을 출간했으며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신혜진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B.A.)와 동 대학원(M.A./Ph.D.)에서 문학, 신학, 철학, 사회학을 공부했다. 기독교윤리신학 분야에서 이성적 신앙에 뿌리를 둔 현대 사상과 한국적 신학의 대화, 한국 개신교의 정체성 문제와 사회적 역할 문제에 주된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저서와 논문은 한국 현대사에 기반한 한국 개신교 현상과 그 해석 문제를 다루었으며, 이성신학의 관점에서 본 종교 현상, 자유, 주체, 여성 문제 등 한국적 신학의 토대와 방향성에 대해 계속 연구 중이다. 성공회대학교, 감리교신학대학교 외래교수를 역임했고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강사로 “기독교와 세계”를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는 『3·1 정신과 ‘이후’ 기독교』, 『한국전쟁 70년과 ‘이후’ 교회』, 『3·1 정신과 한반도평화』, 『원초 박순경의 삶과 통리신학 톺아보기』(이상 공저) 등이 있다.


 

이봉석

감리교신학대학교(Th.B.)와 프랑스 국립 스트라스부르 대학교(Th.M./Th.D.)에서 개신교 윤리와 신학을 공부했고 현재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기독교윤리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원초 박순경의 삶과 통일신학 톺아보기』 및 『기독교 윤리학 사전』(이상 공저)을 저술했고 『기독교인과 폭력』을 번역했으며 전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종원

숭실대학교 철학과(B.A.), 장로회신학대학원(M.Div.),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Th.M.), 그리고 숭실대학교 대학원(Ph.D.)에서 수학하고, 숭실대학교 베어드학부대학 조교수를 거쳐 지금은 계명대학교 타불라라사대학 교수로서 교목 실장과 연합신학대학원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기독교윤리로 보는 현대사회』, 『기독교 생명윤리』, 『희생양과 호모 사케르』(2020년 세종 우수학술 도서 선정), 『선한 영향력과 서번트 리더십』 등이 있으며, 그 외 다수의 공저가 있다.


 

이지성

루터대학교(B.A.), 숭실대학교(M.A./Ph.D.)에서 신학, 철학, 기독교 윤리를 공부하고 현재 루터대학교 디아코니아 교양대학 교수로 철학과 윤리학을 가르치고 있다. 공동체 윤리를 고민한 “연민을 넘어 공감으로”, “대화를 넘어 콘비벤츠로”, 세월호를 겪으며 새긴 “침묵하는 신 외면하는 교회”, 마르틴 루터와의 인연을 엮은 “루터 저작에 나타난 이솝우화 연구”, “종교 개혁과 대학교육 개혁, 그리고 교양교육” 등 다수의 논문과 저서를 발표하며, 기독교와 사회를 키워드로 한 내러티브 윤리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고 있다.


 

조용훈

장로회신학대학교(Th.B./M.Div./Th.M.)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독일 본 대학교(Dr.theol.)에서 기독교윤리를 공부했다. 1995년부터 한남대학교 기독교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교목 실장과 대학교회 담임목사로도 사역했다. 『마을공동체와 교회공동체』(2018)를 비롯하여 다수의 저서와 “글로벌 재난 윤리의 종교적 접근 가능성과 중요성에 대한 연구” (2022) 등 다수의 학술지 논문이 있다.


 

최경석

강남대학교(B.A./Th.M.)와 보훔 대학교(Dr.theol.)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현재 남서울대학교 교양 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Auf dem Weg zu einer oekumenischen Wirtschaftsethik(RUB, 2009)를 출간했고, 국제 전문학술지(A & HCI)에 2편, 국내 전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기독교경제윤리, 노동윤리, 대중문화와 기독교윤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차례


 

머리말 13

 


능력주의 사회에서 한국교회의 사회윤리적 과제에 대한 연구

조용훈 | 한남대학교 교수

 

Ⅰ. 들어가는 말 19

Ⅱ. 능력주의 사회 속 인간과 사회 21

1. 능력주의 사회의 특징 21

2. 능력주의 사회 속 인간 현실 25

3. 경제적 불평등 심화와 민주주의의 위기 28

Ⅲ. 능력주의 사회에서 사회윤리학적 과제 29

1. 윤리학적 과제 29

2. 사회 정치적 과제 34

Ⅳ. 능력주의 사회에서 한국교회의 신학적 과제 39

1. 능력주의 신화 및 이데올로기 비판 39

2. “좋은 사회”라는 공동선 증진을 위한 참여와 연대 40

3. 하나님의 정의에 기초한 교회 안의 능력주의 극복 과제 42

Ⅴ. 나가는 말 48

참고문헌 50

 



“능력주의” 사회에 대한 기독교사회윤리적 제언

포도원 주인이 능력주의를 대처하는 법

이지성 | 루터대학교 부교수

 

Ⅰ. 2022년 한국 사회 능력주의 단면들 55

Ⅱ. 능력주의와 불평등의 함수 관계 59

Ⅲ. 허구의 “능력주의”와 실현된 디스토피아 68

Ⅳ. 기회의 평등이라는 “환상” 버리기 72

Ⅴ. 포도원 주인이 능력주의를 대처하는 법 79

참고문헌 83

 



능력주의로 인한 불평등과 양극화의 윤리적 문제

이종원 | 계명대학교 조교수

 


Ⅰ. 들어가는 말 89

Ⅱ. 능력주의의 발흥 93

1. 능력주의의 기원 93

2. 능력주의의 역설 95

Ⅲ. 능력주의로 인한 사회문제 98

1. 부의 불평등과 양극화 98

2. 세습과 학벌주의 102

3. 금융 자본과 결탁된 능력주의 108

Ⅳ. 능력주의를 넘어서 112

1. 능력주의를 넘어 은혜와 선물의 윤리로 112

2. 청지기 정신과 타자에 대한 책임 119

Ⅴ. 나가는 말 122

참고문헌 125

 



한국 사회의 메리토크라시 특성 비판

신혜진 |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Ⅰ. 들어가는 말 129

Ⅱ. “메리토크라시”의 이중적 의미 133

Ⅲ. 한국 사회에서의 메리토크라시 특성 143

1. 세습과 자본주의의 문제 143

2. 명분과 민주주의의 문제 147

3. 파워 엘리트의 결탁과 역할-책임의 문제 150

4. 신자유주의 메리토크라시와 한국 여성 159

Ⅳ. 나가는 말 171

참고문헌 174

 



능력주의의 문제와 법의 역할

- 볼프강 후버의 법윤리의 적용 -

김성수 | 명지전문대학 교목

 


Ⅰ. 들어가는 말 181

Ⅱ. 능력주의의 개념과 문제 183

Ⅲ. 능력주의와 법 189

1. 법의 목적과 기능 189

2. 법과 기독교 신앙의 관계 195

Ⅳ. 능력주의와 법윤리적 과제 200

Ⅴ. 나가는 말 204

참고문헌 206

 



능력에서 연대로

“오징어 게임”을 기독교윤리적으로 바라보기

최경석 | 남서울대학교 부교수

 


Ⅰ. 들어가는 말 211

Ⅱ. “오징어 게임” 속으로 213

1. 줄거리 214

2. “오징어 게임”에서 연대성 찾기 216

Ⅲ. 능력을 공정으로 인정하는 입장에 대한 철학적 비판 222

1. 의무론적 윤리의 입장 223

2. 목적론적 윤리의 입장 226

Ⅳ. 공적에서 칭의로-능력을 넘어서 연대로 229

1. 칭의를 통한 연대 230

2. 노동을 통한 연대 232

Ⅴ. 나가는 말: 능력주의에 대한 신학적 평가 238

참고문헌 240

 



한국 사회의 능력주의 현상에 대한 이해와 기독교윤리적 제안

이봉석 | 감리교신학대학교 겸임교수

 

Ⅰ. 들어가는 말 245

Ⅱ. 능력주의에 대한 사회학적 위상 247

1. 능력주의에 은폐된 기회의 불평등 249

2. 개인에게 도덕적 책임을 묻는 능력주의 255

Ⅲ. 능력주의에 대한 경제적 위상학 259

1. 능력주의를 지탱해주는 자본주의 정신과 개신교 복음주의 259

2. 금융 자본주의가 낳은 불평등 해소 이론 265

Ⅳ. 능력주의에 대한 신학적 위상 271

Ⅴ. 나가는 말 275

참고문헌 279

 



필자 소개 282

편집자 소개 284

 

 


추천사 중에서

 


세상은 온통 “능력주의”로 뒤덮여 있는 듯 보인다. 능력주의가 지닌 긍정적인 면이 많지만, 부작용도 적지 않다. 능력주의에 대한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가 커가고 있는 현실에서 일곱 명의 기독교윤리학자가 이 책에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독자들은 아마도 나처럼 책을 읽기 시작한 순간부터 깨달음의 기쁨과 새로운 소명감이 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보다 더 공정한 세상을 위해 기도하며 애쓰는 모든 그리스도인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김경진|소망교회 담임목사

 


21세기 초반 우리의 삶을 사회윤리학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반성할 때 기독교사회윤리학이 우선 다뤄야 할 과제는 메리토크라시(능력주의)다. 기독교윤리학자들이 메리토크라시에 대해 다양한 학제 간의 연구를 소개하며 신학으로서의 기독교윤리학적 해석과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 책은 의미와 가치를 지닌다. 무엇보다 이 책은 이 시대 우리 사회, 특히 젊은이들이 고민하고 힘겨워하는 주제를 통전적으로 분석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환영받을 만하다. 나아가 이 책의 저자들은 개인적 삶의 문제가 곧 사회구조적인 차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명료하게 인식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기독교윤리학자들다운 역할을 책임 있게 수행한 것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 그들은 주제에 대한 분석과 이해를 넘어 성서적 비전에 근거한 대안 사회의 내용과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이 시대를 아파하는 신앙인들에게 독서에 참여하고 토론하며 공감하고 결단하고 나아가 대안 사회를 형성하는 일에 동참하라는 초대장이라 할 수 있다. 시대의 아픔에 동참하는 성숙한 신앙인들에게 이 책을 절절한 마음으로 추천한다.

임성빈|한국기독교학회 회장

 


이 책의 저자들은 한국 사회에 만연한 능력주의의 문제점들을 지적할 뿐 아니라 해결책까지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실력 위주의 자본주의 체제는 사회를 불평등과 양극화와 무한 생존 경쟁으로 인해 공멸하는 피바다로 만들 것이다. 그것은 은혜를 권리로 만드는 것이다. 저자들은 기독교윤리학자들로서 받은 능력을 은혜와 선물과 혜택으로 여기며 겸손하게 공동선에 기여하는 방법으로 서로 연대하고 배려하며 맡은 책임을 느끼고 섬기며 상생하는 궁극적인 가치를 지향하는 블루오션을 제안한다. 능력주의 신학의 반성으로부터 시작하여 사회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기에 신학뿐 아니라 각 분야에 유용한 지침이 되리라 믿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이 책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한기채|중앙성결교회 담임목사

 

 



본문 중에서

 


우선 능력주의는 경쟁의 승자에게 자신의 성공이 능력과 노력의 정당한 대가이고 자신은 그걸 누릴 충분한 자격이 있다는 도덕적 오만에 빠뜨린다는 점에서 폭군과 같다. 엄밀하게 보면, 성공한 사람의 승리란 자신의 능력과 노력 때문만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자신이 3루에서 태어났으면서도 자기가 3루타를 친 줄 아는 사회적 불평등 감수성이 약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문제는 경쟁의 패자들에 대한 도덕적 채무감이나 사회적 연대 의식이 결여되어 있다는 점이다. 자신의 부와 지위가 혈통 덕이라고 인식했던 과거의 귀족들에게는 사회에 대해 지녔던 도덕적 의무감(nobles oblige)을 예의범절이나 너그러움 같은 미덕으로 표현했다. 하지만 능력주의 사회 속 성공한 사람들은 그런 도덕적 의무감은 없고 오히려 패자들을 무시하고 경멸한다.

_능력주의 사회에서 한국교회의 사회윤리적 과제에 대한 연구 중에서

 


능력주의는 세습이나 상속 같은 구습을 타파하기 원하는 진보 성향의 정치 영역과 노동계에서 환영을 받았지만 점차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기제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마주하게 된다. 능력주의는 자본주의를 만나 “지위와 보상을 능력에 따라 분배한다”라는 원리에 의해 작동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지위와 보상은 직업과 소득으로 등치되었다. 즉 능력에 따라 직업과 소득이 분배되어야 한다는 도식으로 환원되면서 한정적인 직업과 소득은 소수 특권자들의 몫이 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결국 지금 우리 사회에서 능력주의는 능력에 따라 “각자의 몫을 각자에게”라는 고전적 해석이 아니라 “특정 직업과 소득을 분배하는 사회 제도”로 활용되고 있다.

_“능력주의” 사회에 대한 기독교사회윤리적 제언 중에서

 


후버의 구상은 능력주의의 문제 극복에 필요한 과제의 윤곽을 설명해준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능력주의는 능력의 배경적 요인을 간과함으로써 사회적 불평등을 고착화한다. 특히 사회적 배경의 결핍에 의해 부족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 경쟁에서 도태되는 상황이 방치된다. 이에 따라 후버의 주장처럼 교육의 증진을 통해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공정한 경쟁을 가능케 하여 실질적 기회 균등을 구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배경의 불평등에 의한 사회적 불평등을 극복하는 결과를 가져온다. 그 현실화를 위해 법의 역할이 필요하다. 법은 발전권의 보장을 통해 평등한 교육 기회를 구체화할 수 있다. 교회는 달란트 비유가 암시하고 있듯이 교육의 증진을 책임적 과제로 이해하고 발전권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_능력주의의 문제와 법의 역할 중에서

 


하나님의 전적인 은총에 의해 자유를 얻으며 의롭다고 칭함을 받은 인간은 타인과 사물을 섬기는 자유로 확장시켜야 한다. 즉 봉사의 실행인 것이다. 엄격한 의미에서 봉사는 능력에 따른 업적에 해당한다. 하지만 루터에게서 봉사는 이기적인 측면을 넘어서 타인의, 기독교적 용어로 말한다면 이웃의 이익과 행복을 위한 업적이다. 타인을 향한 봉사는 이웃들과의 연대를 통해 가능하다. 인간들의 자유는 이웃들과 연대하면서 공동체의 행복을 증진시키기 위한 봉사로 표출되어야 한다. 봉사는 인간의 노동을 통해서 가능하다.

_능력에서 연대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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