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지옥 논쟁』 출간안내

새물결플러스
2019-08-09
조회수 3771

책소개

성경은 지옥에 관해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가?

지옥의 본질을 둘러싼 네 가지 견해

악인은 영원한 형벌을 받을 것이다(전통적 견해) / 악인은 사라질 것이다(절멸설)

악인도 구원받을 수 있다(보편구원론) / 의인은 성화의 과정을 거쳐 영생을 얻는다(연옥설)


이 책은 스펙트럼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를 다양하고 풍성한 신학 토론의 장으로 인도한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지옥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다. 지옥 자체를 부정하는 성경적 근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기고가들 역시 성경의 충분한 영감과 권위를 믿는 경건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지옥의 존재를 전제하면서 지옥이 어떤 곳이며, 지옥에 가는 사람들이 어떤 운명을 겪을 것인지에 관해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으며 논쟁을 벌인다. 한국교회가 가르쳐온 하나의 지옥관을 가진 사람에게는 이런 논의 자체가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논의를 무시하기보다는 붙들고 씨름하려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의 기고가들은 자기 견해를 뒷받침하는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증거를 명확하고 깊이 있게 제시할 뿐 아니라 다른 견해에 대한 성경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을 제기함으로써 지옥에 관한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기 때문이다.



출판사 서평


지옥은 어떤 곳인가? 이 질문에 대해 우리나라 개신교인들은 대부분 비슷한 대답을 내놓을 것이다.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사후에 지옥에 떨어져 영원한 형벌을 당한다는 “전통적 견해”가 한국교회의 거의 유일한 지옥관으로 자리 잡아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구에서는 이미 지난 수십 년 동안 이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논쟁이 이어져 왔다. 전통적 견해를 지지하는 성경 본문들에 관한 새로운 해석들이 제기되면서 지옥에 관한 또 다른 견해들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신학자와 목회자가 지옥의 본질에 관해 논쟁을 벌여왔다. 물론 여기에는 지옥에서 누군가가 영원히 고통받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감정적인 반응이 논쟁을 격화시킨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내 성경의 근거를 중심으로 삼는 논의가 주류를 이루게 되었으며 지금은 성경이 지옥에 관해 무엇을 말하는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이루어지고 있다.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사람이라면 지옥의 존재를 부인할 수 없다. 지옥 자체를 부정하는 성경적 근거를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의 기고가들 역시 성경의 충분한 영감과 권위를 믿는 경건한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지옥의 존재를 전제하면서 지옥이 어떤 곳이며, 지옥에 가는 사람들이 어떤 운명을 겪을 것인지에 관해서 다양한 의견을 내놓는다.

1장 “영원한 의식적 고통”에서 데니 버크(Denny Burk)는 전통적 견해, 즉 지옥은 악인이 영원한 의식적 고통을 겪는 장소라는 입장을 제시하며 포문을 연다. 그는 10개의 근거 성구를 주해하면서 성경이 전통적 견해를 명확히 가르치고 있다고 주장한다.

2장 “종결적 형벌”에서 존 G. 스택하우스 2세(John G. Stackhouse Jr.)는 자신이 “종결적 형벌”이라 부르는, 혹은 “조건주의”나 “절멸주의”로 알려진 견해를 밝힌다. 그는 비신자들이 분명히 지옥에서 처벌을 받지만 그 형벌은 사망과 멸망으로, 곧 악인들이 사라짐으로써 종결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로써 선하신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우주에서 악이 사라지고 새 창조가 완성된다고 보는 것이다.

3장 “보편구원론”의 기고가인 로빈 A. 패리(Robin A. Parry)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구원의 유일한 수단이라는 점과 하나님이 값없이 제공하시는 용서는 현세에서나 내세에서나 회개하고 믿는 모든 자에게 유효하다는 것을 믿는다. 그가 보기에 예수님의 죽음은 매우 강력하고, 예수님의 피는 너무 효력이 커서 얼마든지 인간의 불신앙을 압도하고 반전시킬 수 있다. 따라서 죽음 후 일정한 형벌 과정을 통과한 후에는 인류 전체가 구원을 얻을 것이다.

4장 “지옥과 연옥”에서 제리 L. 월스(Jerry L. Walls)는 기본적으로 전통적 지옥 견해를 취하지만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의인이 죽음과 부활의 사이에 있는 성화의 시기를 거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신자의 죗값은 그리스도의 피로 남김없이 치러졌다. 그럼에도 그리스도인은 성화를 추구해야 한다. 이에 관해 월스는 현세에서 충분히 성화에 이르지 못한 신자가 사후에 연옥에서 그 과정을 치르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하나의 지옥관을 고수해온 사람에게는 이런 논의 자체가 어쩌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성경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논의를 무시하기보다는 붙들고 씨름하려는 태도를 지녀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의 기고가들은 자기 견해를 뒷받침하는 성경적이고 신학적인 증거를 명확하고 깊이 있게 제시할 뿐 아니라 다른 견해에 대한 성경적이고 합리적인 비판을 제기함으로써 지옥에 관한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의 견해를 너무 굳게 붙드는 나머지 그 견해를 성경에 따라 재검토하는 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면 우리는 성경보다 자신의 전통과 전제를 더 높은 위치에 두는 것이다. 지금까지 믿어왔던 견해가 확실히 성경적이라면, 우리는 다른 견해들을 들여다보거나 붙들고 씨름하는 것에 어떤 두려움도 가져서는 안 된다. 만약 성경이 명확하다면 그 견해의 명확성은 금방 드러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 고수하는 견해가 유일한 성경적 견해가 아닐 수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지옥 논쟁』 통해, 선입관으로 자리 잡은 견해가 성경적으로 교정될 기회를 열어주어야 한다. 스펙트럼 시리즈의 다른 책들과 마찬가지로 『지옥 논쟁』 역시 우리를 다양하고 풍성한 신학 토론의 장으로 인도한다.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데니 버크(Denny Burk)

미국 남침례신학교 보이스칼리지의 성서학 교수이자 “복음과 문화 연구소”(www.cbmw.org) 소장이다. 저서로는 Transforming Homosexuality, What Is the Meaning of Sex? 등이 있다.

존 G. 스택하우스 2세(John G. Stackhouse Jr.)

 캐나다 크랜달 대학교의 종교학 교수로서 새뮤얼 J. 미콜라스키 석좌교수이며 교수개발원 원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Partners in Christ, Finally Feminist, Humble Apologetics 등이 있다.

로빈 A. 패리(Robin A. Parry) 

영국 글로스터셔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위프앤스톡 출판사의 기획 편집자로 일하고 있다. 보편구원론을 옹호하는 것으로 유명한 패리는 The Evangelical Universalist, Worshipping Trinity를 비롯해 여러 권의 책을 저술했다.

제리 L. 월스(Jerry L. Walls)

미국 휴스턴 침례대학교의 철학 교수다. 월스는 내세에 관한 기독교 신학을 다룬 시리즈로 Hell: The Logic of Damnation, Heaven: The Logic of Eternal Joy, Purgatory: The Logic of Total Transformation이라는 세 권의 책을 썼다.



엮은이

스탠리 N. 건드리(Stanley N. Gundry)

존더반 출판사의 부사장이자 편집장이다. 미국 복음주의신학회(Evangelical Theological Society, ETS)에서 회장을 역임하는 등 비중 있는 활동을 해오고 있다. Love Them In: The Proclamation Theology of D. L. Moody의 저자이자 The NIV Harmony of the Gospels의 공동 집필자다.

프레스턴 M. 스프링클(Preston M. Sprinkle) 

스코틀랜드 애버딘 대학교에서 신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팅엄 대학교, 시더빌 대학교, 이터니티블루칼리지에서 교수로 재직했다. 저서로는 『지옥은 없다?』(두란노 역간), 『동성애에 대한 두 가지 견해』(IVP 역간, 공저) 등이 있다.



옮긴이 | 김귀탁

총신대학교 신학과와 신학대학원,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총신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직신학 박사 과정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기독교 교리와 해석학』, 『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 『언약과 하나님 나라』(이상 새물결플러스), 『청교도 신학의 모든 것』, 『칼빈 핸드북』(이상 부흥과개혁사), 『요한계시록 주석』(복있는사람), 『스펄전 설교노트』(CH북스), 『강해로 푸는 요한 일·이·삼서』(디모데) 등이 있다.



차 례


서론 _프레스턴 M. 스프링클


1장 영원한 의식적 고통 _데니 버크

논평: 종결적 형벌 지지자의 답변

  : 보편구원론 지지자의 답변

  : 지옥과 연옥 지지자의답변

2장 종결적 형벌 _존 G. 스택하우스 2세

논평: 영원한 의식적 고통 지지자의 답변

  : 보편구원론 지지자의 답변

  : 지옥과 연옥 지지자의 답변

3장 보편구원론 _로빈 A. 패리

논평: 영원한 의식적 고통 지지자의 답변

  : 종결적 형벌 지지자의 답변

  : 지옥과 연옥 지지자의 답변

4장 지옥과 연옥 _제리 L. 월스

논평: 영원한 의식적 고통 지지자의 답변

  : 종결적 형벌 지지자의 답변

  : 보편구원론 지지자의 답변


결론 _프레스턴 M. 스프링클


성경 색인




본문 중에서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전통적 지옥 교리에 관해 의구심을 품고 있다. 지난 100년 동안 탁월한 기독교 사상가들이 비전통적 용어로 지옥을 묘사해왔다. 칼 바르트(Karl Barth), C. S. 루이스(C. S. Lewis), 존 스토트(John Stott), N. T. 라이트(N. T. Wright) 등의 신학자나 저술가들은 모두 지옥을 믿었다. 하지만 지옥에 관한 그들의 묘사는 그동안 많은 그리스도인이 믿어온 것과 일치하지 않았다. 좀 더 최근에는 지옥에 관한 전통적 견해나 비전통적 견해를 지지하기 위해 자기 견해의 근거를 성경에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논쟁이 격화되었다. 

_“서론”



성경에 따라 세워진 전통적 지옥 교리에 대해 다수의 반론이 제기되었다. 반론이 너무 많아 이 짧은 글에서 다 다룰 수 없을 정도다. 비록 그런 고질적 반론들이 이 세상에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지라도, 지금껏 살펴본 성경적 논증의 힘은 논란을 불식시키기에 충분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아우구스티누스는 “사람들의 추측이 하나님의 말씀보다 더 중요한 듯이” 행하는 자들을 꾸짖었다. 그는 “영벌 관념을 제거하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을 반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67 실제로 성경의 가르침을 반대하는 자는 누구든지 하나님을 반대하는 것이다. 

_“1장 영원한 의식적 고통”



정중하게 평가하자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영원한 의식적 고통을 가하는 분이시라는 견해는,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피조물을 구원하고 “샬롬”을 증진하는 등의 신적 목적을 성취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 나아가 이런 견해는 그 자체가 소망하는 목표, 곧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것도 이루지 못한다. 오히려 이런 견해는 참된 믿음을 가로막는 비성경적이고 불필요한 걸림돌일 뿐이다.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자면 이런 견해는 가학적이다. 

_1장 논평 “종결적 형벌 지지자의 답변”



어떤 교리든 인정을 받으려면 하나님의 엄중한 거룩하심과 강렬한 사랑하심, 곧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에 똑같이 충분하고 적절한 관심을 두어야 한다. 이 글에서 나는 “절멸주의” 또는 “조건적 불멸설”로 불리는 견해를 개관하고 옹호할 것이다. 그런데 나는 이 견해를 표현하는 말로 “종결적 형벌”(terminal punishment)이 더 올바르다고 생각한다. 이 견해는 예수님이 고난받고 죽음으로써 이루신 속죄에 의지하지 않는 자가 스스로 고난과 죽음을 통해 속죄를 이루어야 하는 상황이 지옥이라고 본다. 그런 자들은 하나님이 보존하시는 생명에서 분리되어 우주에서 사라지게 된다. 나는 이 견해가 하나님의 선하심을 떠받치는 두 가지 기둥을 가장 잘 고려한 결과라고 주장할 것이다. 

_“2장 종결적 형벌”



여기서 문제점은 이성적 행위를 하는 모든 피조물이 자유롭게 하나님을 거부하고 멸망을 받아들이는 상태와 그런 신적 승리가 양립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온 우주가 지옥에서 불타거나 종결된 상태, 즉 그리스도가 죽음의 값을 치르신 자 가운데 아무도 구원받지 못하고 피조물에 대한 하나님의 목적이 하나도 실현되지 못한 종말론적 상태를 보면서도 “이것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승리다!”라고 말해야 한다. 그러나 내가 볼 때 그런 상태는 하나님의 목적을 좌절시킨 죄 및 사탄의 승리와 더 가깝다. 

_2장 논평 “보편구원론 지지자의 답변”

 

보편구원론은 죄를 매우 심각하게 다룬다. 죄는 창조세계를 안팎으로 부패시킨다. 그래서 인간은 죄와 죄의 결과로부터 구원받아야 한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를 이 곤경에서 건지실 수 있으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속죄 사역을 통해 행하신 일이다. 보편구원론에 보편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단순히 “하나님이 모든 사람과 화목을 이루실 것”이라는 주장 때문이다. 이는 보편구원론이 종말론적 심판을 믿지 않는다는 뜻인가? 아니다. 종말론적 심판은 존재하지만 “마지막에” 구원이 있다는 것이다. 

_“3장 보편구원론”



거기에 보편구원론의 문제가 있다. 사랑은 하나님의 참된 본성이지만, 우리는 사랑하기로 선택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본에 따라 순종해야 한다. 사랑에 이끌릴 수는 있으나 사랑을 강요하거나 프로그램화하거나 결정해놓을 수는 없다. 성경의 드라마가 분명히 증명하는—그리고 인간의 역사가 비극적으로 확증하는—슬픈 진실은 우리가 하나님이나 서로를 사랑하지 않기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_3장 논평 “지옥과 연옥 지지자의 답변”



연옥 교리는 성화가 우리의 최종적 구원에서 본질적이라는 점과 성화의 과정에서 우리의 협력도 똑같이 본질적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강조한다. 따라서 이 요점은 죽기 직전에 회개하는 자들에게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는 우리가 천국에 들어가는 일이 칭의를 얻는 것으로, 또는 그리스도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는 것으로 충분히 보장된다는 환상을 갖지 말아야 한다. 성화는 굉장히 영적인 사람들에게만 허락되는 선택 조건이 아니다. 성화는 오히려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기쁨을 경험하기 바라는 우리 모두의 필수 조건이다. 

_“4장 지옥과 연옥”

 

월스는 기고문의 상당 분량을 연옥 교리의 역사와 연옥 교리에 관한 루이스의 공헌을 특별히 강조하는 내용으로 채운다. 그는 자신이 연옥 교리를 종교개혁의 중심 요소들과 대립시킬 필요가 없다고 믿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러나 독자에게 연옥 교리가 성경에서 나온다고 믿을 만한 이유를 조금도 제시하지 못한다. 이처럼 성경에 주목하지 않는다면 “오직 성경으로”를 진지하게 견지하는 복음주의자들을 결단코 설득할 수 없다. 

_4장 논평 “영원한 의식적 고통 지지자의 답변”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