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구약 설교, 어떻게 할 것인가?: 구약 설교의 이론과 실제』 출간안내

새물결플러스
201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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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구약은 성서의 2/3 이상을 차지하는 영감 받은 하나님의 말씀임에도 불구하고 교회 강단에서 실제로 설교 본문에 사용되거나 가르쳐지는 경우가 매우 빈약하다. 이런 현상은 구약의 밭에 숨겨진 무궁무진한 보화를 사장하는 결과를 낳는다. 이 책은 복음주의 학계의 유명한 구약학자들이 쓴 열세 편의 논문 모음집으로, 구약의 다양한 장르에 대한 설교의 이론과 실제를 다룬 구약 설교 지침서다. 블록, 웬함, 라이트, 윌리엄슨, 롱맨, 모벌리 등 이 책의 논문 집필자들은 대부분 학계에서 잘 알려진 쟁쟁한 구약성서학자들인 동시에 현장에서의 설교 경험이 풍부한 설교자들이다. 각각의 논문은 해당하는 구약 본문의 신학과 특징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그 본문의 문학적‧신학적 메시지를 깊이 있게 해석해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오늘날의 설교에 구체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도 제시해준다.

이 책은 구약의 내러티브를 설교하기 위해 플롯과 등장인물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율법, 시편, 지혜문학, 예언, 묵시 등 구약성서의 주요 장르를 총망라하여 폭넓게 다루고 있다. 이 책에 포함된 모든 논문이 구약 본문에 대한 설교에 도움이 되는 유익한 글들이지만, 그중에서도 탄원, 아가, 이사야서, 에스겔서, 소예언서, 구약의 어려운 본문들, 구약으로부터 그리스도를 설교하기와 같은 논문들은 특히 흥미롭다. 무엇보다도 이 논문들은 신약 본문과 비교하면 그동안 애석하게도 소홀히 여겨지거나 방치되어왔던 구약 본문들이 오래된 옛 언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오늘날의 상황에서도 여전히 설교하기에 적합한 성서의 귀한 자원임을 다시금 깨닫게 해준다. 탄원시나 아가 같은 본문을 사용하여 고통스러운 현실과 성 문제 같은 민감한 사안들을 설교할 수 있는 지침을 비롯하여 다양한 구약의 말씀을 사용하여 오늘날의 개인이 경험하는 일상생활에서부터 신앙공동체와 세계적 차원의 사회적‧현실적 쟁점들까지 설교에서 다룰 수 있도록 자세한 해석과 설명 및 실질적인 제안이 포함되어 있다. 그뿐 아니라 대다수의 논문이 해당하는 장르의 선택된 구약 본문에 대한 설교 개요도 제공하고 있어 이를 실제로 설교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제까지 구약을 설교 본문으로 선택하기를 망설여왔거나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을 구약 본문을 사용하여 어떻게 설교로 전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온 이들이 있다면, 이 책이 학문적이면서도 실제적인 대안을 제시해주는 탁월하고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해줄 것이다. 본서는 구약성서의 메시지를 좀 더 깊이 있고 풍성하며 다채롭게 전함으로써 구약의 메시지를 대중화하기 위한 귀한 통찰을 제공해주는 훌륭한 논문집이다. 구약 설교의 지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줄 탁월한 구약 설교 지침서를 손에 넣을 흔치 않은 기회를 부디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엮은이 및 옮긴이


엮은이

그렌빌 J. R. 켄트(Grenville J. R. Kent)는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웨슬리 대학(Wesley Institute)의 구약학 교수다.

폴 J. 키슬링(Paul J. Kissling)은 오스트리아 TCMI 대학(TCMI Institute)의 구약성서와 성서 언어 교수이자 연구 책임자다.

로렌스 A. 터너(Laurence A. Turner)는 영국 브렉널의 뉴볼드 대학(Newbold College)의 구약학 교수이자 연구 책임자다.


옮긴이 | 차준희

서울신학대학교(B.A.), 연세대학교 대학원(Th.M.), 독일 본(Bonn) 대학교(Dr.theol.)를 졸업하고 현재 한세대학교 구약학 정교수 및 한국구약학연구소 소장으로 봉직하고 있으며, 한국구약학회 회장과 남현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했다. 저서로는 Micha und Jeremia. Bonner Biblische Beiträge 107 (Weinheim: Beltz Athenäum, 1996), 『창세기 다시 보기』, 『시편신앙과의 만남』, 『구약성서개론』(공저), 『구약사상 이해』(이상 대한기독교서회), 『출애굽기 다시 보기』, 『예레미야서 다시 보기』(이상 프리칭아카데미), 『열두 예언자의 영성』(새물결플러스) 등이 있으며, 역서로는 『구약 예언서 신학』, 『오경입문』, 『구약성서 입문』, 『구약신앙: 역사로 본 구약신학』, 『묵시문학』(이상 대한기독교서회), 『신학의 렌즈로 본 구약개관』, 『구약의 성령론』(공역)(이상 새물결플러스) 등이 있다.



차례


집필진 목록

역자 서문

약어

서론

제1장 내러티브 설교하기: 플롯

제2장 내러티브 설교하기: 등장인물

제3장 율법 설교하기

제4장 탄원 설교하기

제5장 찬양시 설교하기

제6장 지혜 설교하기

제7장 아가 설교하기

제8장 이사야 설교하기

제9장 에스겔 설교하기

제10장 묵시 설교하기

제11장 소예언서 설교하기

제12장 어려운 본문들 설교하기

제13장 구약으로부터 그리스도 설교하기

성서 색인





추천사 중에서


이 책은 단연 추천할 만한 구약 개론이기도 하고, 간결하면서도 깊은 구약신학이기도 하며, 나아가 구약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를 찬찬히 다룬 구약해석학이기도 하다. 이 책에 참여한 여러 저자는 하나님의 말씀으로서의 구약, 그리고 쉽게 설명할 수 없는 현실 모두를 굳게 견지한다. 손쉬운 정답, 기독론과 같은 교리에 사로잡힌 틀에 박힌 말이 아니라, 최근의 구약 이해를 반영하며 고통과 불의가 가득한 현실을 염두에 두면서 구약 본문에 대한 이해와 설교를 제안한다. 이 책이 널리 알려지고 읽혀서 오늘을 향한 구약의 말씀이 충분히 드러나고 선포되기를 기대한다.

김근주 |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연구위원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한 목회적 관심이 현저한 열세 명의 구약학자의 글을 모은 이 책은 구약성서 본문으로 설교를 준비하는 목회자들을 위해 아주 유익한 책이다. 이 책은 구약성서의 각 장르에 최적화된 설교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책을 읽기 전과 읽은 후의 구약 설교는 분명히 다를 것이다. 기복 설교, 건축 설교, 주일 성수 등 몇 가지 테마에 집중해 구약 본문을 설교하던 목회자들이었다고 할지라도 이 책을 읽은 후부터는 어떤 장르의 구약 본문에 대해서도 설교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김회권 |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구약학 교수



이 책은 구약의 다양한 문헌적 형태(내러티브, 율법, 시, 지혜, 예언 등)를 어떻게 다루고 이해해야 하는지를 학문적으로 안내할 뿐만 아니라 구약 본문의 해석이 실제로 어떻게 설교로 이어져야 하는지를 자세하게 소개해준다. 저자마다 견실한 구약 해석에 기반을 두고 설교를 준비하도록 친절하게 이끌어준다. 구약 설교 기피증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중요한 처방전이 될 것이다. 목회자, 설교자, 신학생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구약학 은퇴교수



라이트, 웬함, 롱맨, 윌리엄슨, 모벌리 등 쟁쟁한 구약성서학자들이 자기 전공 분야를 살려 어떻게 설교하면 좋을지를 연구해온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를 나눠준다. 내러티브에서 율법, 묵시에 이르기까지 구약의 모든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 짙게 묻어나는 학문성과 민감한 현장성의 조화는 덤이다. 이런 흔치 않은 배움의 기회를 어찌 마다하랴. 구약 설교를 가르칠 때 사용할 좋은 교재를 만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기쁜 마음이다.

홍국평 |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구약학 교수



이 책은 구약성서에서 다양한 종류의 본문을 사용하여 설교하기 위한 가장 유용한 지침서다.

존 골딩게이(John Goldingay) | 풀러 신학교 은퇴교수



이 책은 구약성서의 메시지를 이해하는 방법에 대한 실제적인 제안들을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논문집이다. 각각의 장이 오늘날의 주요 쟁점들을 다루고 있어 성직자들뿐만 아니라 평신도들도 이 책을 읽음으로써 유익을 얻게 될 것이다.

월터 C. 카이저(Walter C. Kaiser Jr.) | 고든-콘웰 신학교 전 총장



이 책은 기독교 설교자들이 구약성서로부터 복음을 설교할 때 직면하는 다양한 과제에 대한 철저한 논의를 제공한다. 특별히 각 기고가가 구약성서의 저명한 교수이자 학자이며 입증된 설교자라는 사실은 이 주제와 관련된 최근의 논의 중에서 가장 돋보인다.

존 세일해머(John Sailhamer) | 『모세 오경 신학』의 저자



이 책은 진실성과 능력과 권위를 갖춘 설교를 할 수 있도록 우리를 지도해줄 수 있다.

존 오트버그(John Ortberg) | 캘리포니아 멘로파크 장로교회 목사



이 명논문집은 현대의 설교자들이 모든 장르의 구약 문학을 더 깊고 명료하게 이해하고 선포하며 적용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필립 그레이엄 라이큰(Philip Graham Ryken) | 휘튼 대학 총장




본문 중에서


단일 등장인물이 본문에서 상당히 긴 구간을 지배하는 구약성서의 내러티브들을 현대 소설처럼 간주하면 안 된다. 본문의 궁극적인 초점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께 있다. 그러나 등장인물이 발전하는가? 등장인물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는가? 나는 이런 일이 때때로 일어난다고 주장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의 격려를 받은 사람에서 그의 삶의 마지막 즈음에 이르러 이스라엘에게 동일한 종류의 격려를 해주는 사람이 된다(수 1:5-9; 17:14-18; 18:3; 23:6).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것을 보기 위해 자신 나름의 계획을 세우는 유혹을 받은 사람에서 하나님이 그 약속을 책임지시도록 기꺼이 허용하는 사람으로 발전한다. 내가 샘플 설교에서 제안하는 것처럼 천사와 겨룬 씨름은 야곱을 변화시킨 것처럼 보이고 에서와 화해를 이룬 사람은 바로 변화된 야곱이다.

_제2장 “내러티브 설교하기: 등장인물” 중에서



우리는 사람의 유익을 위해 구약 율법을 설교해야 한다. 우리는 약한 자와 가난한 자를 위한 율법 자체의 우선순위를 강조하고, 사람들에게 이것이 오늘의 사회에서 특히 교회 자체 안에서 무엇을 의미할 수 있는지를 성찰하도록 요청해야 한다. 율법 안에는 사람들의 필요, 특히 우리의 타락한 세상에 있는 연약한 자들, 사회적·경제적·인종적·성적으로 불이익을 당하는 자들의 필요를 위한 하나님의 마음을 보여주는 수많은 내용이 있다. 우리는 이런 자료들이 윤리적으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설교할 수 있다. (반복하면) 그것이 하나님의 성품과 구원의 은혜와 연결되어 있어서 단지 율법주의의 죄책 또는 정서적 이상주의의 활동으로 전락해버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제3장 “율법 설교하기” 중에서



탄원과 관련하여 교회에 만연한 태도와는 반대로 우리는 탄원이 교회의 생명에 필수적이라고 믿는다. 이번 장의 제목이 가리키는 것처럼 탄원은 중요하고, 강단에서 설교할 만한 가치가 있다. 동시에 설교는 우리가 이 풍부한 전통을 되찾게 하는 중요한 방법 중 하나다. 왜냐하면 설교는 널리 인정되는 것처럼 대부분의 개신교 교회에서 여전히 중심에 서 있기 때문이다. 강단에서 선포된 것은 중요한 지위를 갖는다. 사실상 우리의 교회 안에 탄원이 없는 주된 이유는 탄원을 설교하기는 하지만 아주 드물게만 설교한다는 사실에 있다고 말할 수 있다.

_제4장 “탄원 설교하기” 중에서



교회에서 성에 대해 설교하는 것은 충분히 도전적이다. 세계적인 교파들은 동성애 논쟁을 포함하여 성 윤리에 대한 문제들을 두고 첨예한 의견 대립을 발전시키고 있다. 때때로 자동적으로 분출되는 도덕적 격분과 문화 전쟁이 목회적인 돌봄과 죄인들의 친구가 되는 것을 대체했다. 때로는 유행하는 관점들이 성서의 계명들을 다시 쓰는 것처럼 보인다. 어느 회중이라고 비극적이고 복잡한 이혼 상황이 없겠는가? 그리고 포르노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항상 존재하는 유혹이다. 2002년에 릭 워렌(Rick Warren)이 1,351명의 성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년에는 54퍼센트가, 전달에는 30퍼센트가 포르노를 본 것을 인정했다고 pastors.com에 보고되었다.

_제7장 “아가 설교하기” 중에서



에스겔서에 대한 시리즈 설교는 대부분의 그리스도인들이 구약전체에 대해 그리고 특별히 이 책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사람들은 그런 시리즈의 직접적인 관련성을 인식하지 못할 것이다. 따라서 그들은 많은 실제적인 안내가 필요할 것이다. 사실상 우리가 에스겔 1장만 넘어간다면 에스겔서는 이사야서나 예레미야서나 호세아서보다 더 어렵지는 않다. 그러나 건전한 교육학적 지혜와 함께 우리는 알려진 것으로부터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이동해야 한다. 만약 회중이 그들의 목회자들에 대해 큰 신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면, 에스겔서에 대한 시리즈 설교는 이십오 주나 삼십 주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 책 안에는 이 정도로 오래 흥미를 지속시킬 수 있는 충분한 신학적·문학적 다양성이 존재한다. 설교를 통해 우리는 회중이 모호한 본문들을 과감하게 읽도록 영감을 불어 넣고 그런 본문들을 읽는 데 대한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

_제9장 “에스겔 설교하기” 중에서



신명기의 관심은 인종이 아니라 종교다. 모세는 야웨의 땅에서 야웨에 대한 완전한 충절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귀에 이는 거의 나쁜 것으로 인정될 것이 틀림없다. 다원주의와 관용은 현대 세속 사회가 칭찬하기 원하는 가치들이다. 그러나 만약 당신이 그런 신념을 지키지 않고 하나님께로 갈 수 있는 유일한 하나의 길만이 존재한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덜 관용적인 것이 된다. 그러므로 특별히 하나의 짧은 설교에서 사람들을 설득시키는 일은 대단히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설교자의 모든 수사학적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신약이, 특별히 예수가 동일한 내용을 가르쳤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이다. 우리는 회중에게 사도행전 4:12,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그리고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와 같은 본문들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

_제12장 “어려운 본문들 설교하기” 중에서



마치 우리가 성서를 따라 신앙의 여정을 떠나는 것처럼, 구약에 대한 신학적 해석과 설교는 한 가지 이상의 방식으로 행해질 수 있으며, 지속적으로 갱신될 수 있는 과업이다. 특별히 설교와 관련하여 우리는 청중의 특징과 상황에 적합한 메시지의 종류에 관해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맥락, 중심 소재, 상상력에 관한 내 일반적인 언급은 이사야 49:16에서 하나님의 손 위에 새기는 것에 관해 기독론적인 독서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어떻게 이런 유서 깊은 구성이, 비록 정기적으로 무시되지만, 구약 본문을 활용하고 그것을 통해 그리스도를 설교할 수 있는 의미 있고 정당한 방법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_제13장 “구약으로부터 그리스도 설교하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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