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교회와 유아 세례』 출간안내

새물결플러스
2020-12-21
조회수 1980

책소개

오랫동안 유아 세례는 교회를 ‘갈라치는’ 분리선 역할을 해왔다. 장로교 출신들은 ‘유아 세례’를 주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반면, 침례교나 성결교 신자들은 본인의 신앙고백이 수반되지 않는 유아 세례는 극구 반대한다. 이 문제에 대해 저명한 신약학자인 스캇 맥나이트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는 과거 유아 세례에 대해 부정적이었으나 현재는 유아 세례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하였다. 무엇이 그의 생각을 바꾸도록 한 것일까? 이 책의 저자 스캇 맥나이트는 유아 세례가 우리 신앙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면서 성서신학적으로도 매우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제시한다.

그는 세례가 기본적으로 신자 개인의 신앙고백에 대한 대가 이전에 하나님의 언약적 은혜에 뒤따라 오는 것임을 추적하면서 이 바탕 위에서 유아 세례의 성서적 정당성을 논한다. 구체적으로 1장에서는 다섯 가지 핵심 단어를 통해 유아 세례의 중요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한다. 그리고 2장과 3장에서는 우리가 우리 자녀들을 참된 기독교 신앙 안에서 제대로 양육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교회와 가정의 언약적 서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맥나이트는 4장과 5장에서 한 걸음 더 들어가 성경에 나타난 세례 신학을 관련 성경 본문 주해를 통해 제시하면서 성경이 성경 전반에 걸쳐 나타나 있는 언약 신학을 통해 어떻게 유아 세례를 뒷받침해주는지를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구약의 할례와 신약의 세례의 깊은 연관성을 성서신학적으로 조명해 보여준다. 6장에서는 결론적으로 세례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은혜의 행위임을 독자들로 하여금 분명히 깨닫도록 유도한다. 본서는 유아 세례가 과연 성경의 탄탄한 기초에 입각해 거행되는 교회의 성례인지, 그리고 그 성례가 우리와 우리 자녀들의 신앙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지 등 세례의 의의와 그 중요성에 관한 진리를 탐구하는 목회자와 성도, 그리고 성경에 나타난 진리에 목말라하는 이들에게 매우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 스캇 맥나이트(Scot McKnight)

신약학자로서 역사적 예수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영국 노팅엄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노스파크 대학교 종교학과 칼 올슨 석좌교수를 거쳐 2012년 가을 학기부터 노던 신학교 신약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탁월한 강사이자 이야기꾼으로 대중 매체에도 출연하여 신앙과 사회적 이슈에 관한 통찰을 나누고 있다. 세계성서학회, 신약연구협회 회원이며, 『NIV 적용주석』 시리즈 갈라디아서와 베드로전서를 집필했다. 2005년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예수 신경』(새물결플러스)을 비롯하여 60여 권의 책을 저술했다. 국내에 번역된 책으로는 『예수 왕의 복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상 새물결플러스), 『금식』(IVP), 『파란 앵무새』(미션월드라이브러리), 『예수 복음서 사전』(요단출판사, 공저), 『원. 라이프』(성서유니온) 등이 있다.


옮긴이 | 홍수연

영국에서 종교사회학을 공부했다. 교회의 세속화 현상 및 공동체로서의 교회에 관심이 많으며,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역서로는 『요한계시록의 심장』과 『하나님의 임재와 구원』(이상 새물결플러스)이 있다.




차례

머리말: 토드 D. 헌터

서문: 편지 한 통

1. 우리의 세례: 여섯 가지 핵심 단어

2. 세례: 교회와 가정

3. 세례식과 서약

4. 세례에 관한 중요한 세 가지 주제

5. 성경과 유아 세례

6. 세례를 주는 행위

7. 나의 개인 간증

후기: 제럴드 R. 맥더못




추천사 중에서

한국에서도 널리 알려진 신약신학자 스캇 맥나이트가 유아 세례의 정당성과 유익성을 옹호하는 책을 냈다. 한때는 침례교인이었으나 지금은 성공회 교인인 그는 세례 신학 일반에 관해 진술하면서 유아 세례의 성경적 기반에 집중한다. 맥나이트는 유아 세례 이슈를 통해 가정과 교회에서의 신앙 양육의 실제적 중요성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 성례와 예전을 무심하게 여기는 목회자들이나 신학도들, 세례의 성경신학적 함의와 교회론적·목회적 의의를 깊게 공부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귀중한 안내자가 될 것이다.

류호준,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 교수


세례는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긍휼 행위’라는 언약적 신실하심의 닻에 뿌리박혀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세례는 개인적 고백과 결단을 넘어 그리스도 및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와의 신비스러운 연합이라는 은혜의 강수에 잠기는 사건이다. 나아가 유아 세례는 교회의 성례이자 동시에 믿는 가정 안에서 부모와 가족 구성원들의 신앙적 돌봄이 전제되는 ‘우리들의 세례’가 된다. 세례 전반에 걸친 주제를 성서적 조망 아래 이렇게 실제적이면서도 쉽게 서술한 책은 흔치 않다. 유아 세례 찬반을 떠나 여러 교단/교파의 성도와 신학생과 목회자에게 큰 유익을 주리라 의심치 않는다.

허주,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회장


침례교에서 성장했고 유아 세례에 관한 문제로 깊이 씨름했던 한 사람으로서 나는 이 책을 수년 전에 읽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해본다. 맥나이트는 우리에게 길이 남을만한 선물, 곧 신학적으로 풍성하고 진지하며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으면서도 가독성이 뛰어난 책을 현대 교회에 안겨주었다. 아이들의 엄마이자 사제로서 나는 이 책을 수많은 친구와 교인들의 손에 들려주고 싶다. 만약 당신이 유아에게 과연 세례를 줄 것인지 머뭇거린다면 이 책은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임이 틀림없다.

티쉬 해리슨 워런, 북미 성공회 사제


탁월함과 강력함과 현명함을 두루 갖추고, 성경적으로나 신학적으로 설득력 있는 책이라는 평가는 언제나 스캇 맥나이트의 저서를 아주 잘 대변해준다. 그런데 이번에도 유아 세례에 관한 이 책에서 그 진가를 다시 한번 잘 보여준다. 유아 세례에 관해서는 수많은 오해와 혼란이 있어왔는데, 스캇은 이 주제를 아주 명쾌하게 풀어낸다.

마크 갤리,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편집장


이 책의 탁월함은 맥나이트가 세례의 의미가 무엇이며, 피세례자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며, 또 유아에게 세례를 주기 위해서는 왜 진정으로 교회가 필요한지를 아주 우아하면서도 세련되게 설명해준다는 데 있다. 이 책을 조심해서 읽기 바란다. 이 책은 회심, 믿음, 가정, 어린이 사역, 교회에 대한 당신의 전반적인 견해를 완전히 뒤바꿔놓을 수 있다.

마이클 F. 버드, 호주 멜버른 소재 리들리 신학교 신약학 교수


『교회와 유아 세례』에서 스캇 맥나이트는 유아 세례에 관해 오늘날까지 제시된 견해 가운데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을 선보인다. 맥나이트는 증거 본문을 간간이 ‘뿌려주는’ 데 만족하지 않고 그의 독자들을 이 고대 기독교의 관행에 내재해 있는 성경적·역사적·예전적 신학이라는 물 안으로 ‘빠뜨린’ 후, 자신의 생각이 어떻게 바뀌게 되었는지에 대한 개인 간증으로 완전히 인을 쳐버린다. 이 책을 읽으라. 그리고 당신이 받은 세례를 기억하라!

조엘 스캔드렛, 트리니티스쿨포미니스트리 로버트 E. 웨버 센터 역사신학 교수


누군가는 이 책을 써야 했는데 우리는 아마도 이 책을 스캇 맥나이트가 쓰기를 기다렸던 것 같다. 『교회와 유아 세례』는 뿌리 깊은 기독교 신앙에 끌리면서도 양심이라는 장애물과 마주하는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절실한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다.

가우드 P. 앤더슨, 나쇼타하우스 신학교 총장



본문 중에서

이 두 용어—“회개하다”와 “믿다”—는 복음에 대한 적절하고 필수 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세례를 통해 우리는 예수가 누구인지를 고백하고, 예수에 대한 고백은 적절한 반응을 결정하며, 또 그 반응은 우리가 그에게 복종하고 그를 신뢰하며 우리 과거의 모습 그대로 그에게로 돌아서서 그를 향한 우리의 충성을 서약하는 것이다.11 이 용어들은 다 함께 우리가 흔히 말하는 “회심”이라는 단어로 요약된다.

_1장 우리의 세례: 여섯 가지 핵심 단어


어떤 이들은 신자의 개인 믿음에 큰 강조점을 두기 때문에 유아에게 세례를 베푸는 것에 대해 여전히 저항한다. 그 누구도 개인의 믿음을 무시하길 원치 않으며, 그 누구도 세례받은 유아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자신의 구원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 성경의 가르침은 하나님으로부터 비롯되었으며, 가정을 중심으로 한 언약에 기초한다. 아버지(어떤 경우에는 어머니)가 언약을 체결하면 나머지 가족들도 함께 그 언약 속으로 들어가고, 그 과정에는 자녀를 언약 신앙으로 양육하고 교육하여 그 자녀가 책임 있는 성인으로서 언약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것이 포함된다. 유아 세례는 어린 자녀가 영적 성숙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이다.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종종 구약성경을 자주 읽지 않는 많은 이들이 이 점을 쉽게 간과하기 때문이다. 즉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더불어 부모의 신앙이 그 아이의 신앙에 영향을 주는 패턴을 고안해내셨다. 우리의 언약 신앙이 처음 시작할 때부터 자녀는 부모의 신앙을 따라 기독교 신앙 안으로 들어왔다.

_2장 세례: 교회와 가정


사실 가장 탁월한 사상가들도 자신들이 성인이 되어 세례를 받을 때 그 세례의 온전한 의미를 다 깨닫지 못한다. 위대한 러시아 정교회 신학자인 알렉산더 슈메만은 우리가 세례식에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복음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그것을 다 이해하려면 평생이 걸릴 것이며 더 온전히 깨닫기 위해서는 영원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는 우리가 우리의 지식으로 구원받은 것이 아니며, 우리가 받은 세례는 우리가 우리 믿음의 신비를 얼마나 이해하느냐에 달려 있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켜준다. 이와 마찬가지로 세례는 신학에 관해 시험을 치르고 이를 통과한 결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_3장 세례식과 서약


모든 그리스도인을 위한 모형적인 세례는 예수가 요단강에서 세례자 요한에게 받은 세례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비록 미처 인식되지는 못했지만, 세례의 의미에 있어 매우 중요한 사실은 이 세례가 매우 특별한 장소, 즉 요단강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요한이 사람들에게 세례를 베풀기로 결정한 장소가 바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풀려나서 홍해를 건너고, 율법을 받고, 광야에서 방황하고, 다시 요단강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들어갔던 바로 그 장소였다는 점을 부각하는 것은 이에 대한 의미를 지나치게 크게 부여하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 장소에서 세례를 서로 주고받은 요한과 예수는 하나님이 이 땅에서 이제 이스라엘의 삶을 막 다시 시작하려고 하신다는 사실을 극적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모세가 이 땅을 위해 열두 지파의 지도자를 임명한 것 같이 예수도 열두 제자를 택하셨다. 이에 대해 추가적으로 더 말할 수도 있지만 여기서는 불필요하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세례가 완전히 새로운 삶의 시작이라는 점이다.

_4장 세례에 관한 중요한 세 가지 주제


할례의 본래 행위는 야웨와 아브라함 사이에 체결된 언약의 표징이었으며, 그 표징은 나중에 그의 자손에게로 확대되었다.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고, 창세기 17:11에서(할례 의식을 통해 “언약의 표징”으로 확정됨) 그는 언약의 표징인 할례를 받아들인다. 이러한 언약의 새로운 표징의 결과로서 아브라함은 그의 아들 이삭이 난 지 팔 일 만에 그에게 할례를 행한다(창 21:4).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으로 하여금 그의 자녀들을 언약에 기초한 신앙으로 이끌어들이게 하도록 그에게 지시하신 것이다. 이것이 이스라엘이 따를 패턴이 되었고, 이 패턴을 예수와 사도들도 물려받은 것이다.

_5장 성경과 유아 세례


신앙 교육에 있어 가정의 중요한 역할을 고려하지 않은 채 유아 세례를 비판하는 것은 교회 안에서 부모의 중요한 역할을 제대로 강조하지 않은 채 유아 세례를 옹호하는 것만큼이나 공허하다. 내가 최종적으로 도달한 결론은 유아 세례가 신앙 교육을 위한 제도로써 우리가 교회와 가정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_7장 나의 개인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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