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네마 에피파니: 김응교 영화에세이 1991-2021

새물결아카데미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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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강의개요

영화는 에피파니의 순간을 통해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여 형용할 수 없는 그 무엇을 깨닫게 하는 귀중한 예술입니다. 

김응교 교수님은 신학과 문학의 사유인 에피파니를 영화에 접목시킵니다. 그리고 종교적 깨달음을 주는 에피파니의 순간, 역사와 사회를 깨닫게 하는 혁명적 순간, 사라지는 것들의 선연한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 시네마 에피파니의 순간을 포착합니다. 본 영상은 시네마 에피파니에 대해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 강사소개

김응교(시인, 문학평론가)

수락산 기슭에서 시와 문학평론을 쓰는 서생이다. 가끔 시사회나 조조영화를 홀로 보고 영화를 생각하며 수락산 산길 따라 걷다가 시냇물가에 앉아 영화평론을 끄적인다.

국제영화비평가연맹(FIPRESCI) 소속 영화평론가이고, 숙명여대에서 영화로 공부하는 <세계문학과 철학>을 강의하며, ‘모기영’(모두를 위한 기독교 영화제) 이사로 있다.

시집 『씨앗/통조림』, 『부러진 나무에 귀를 대면』, 산문집 『그늘: 문학과 숨은 신』, 『곁으로: 문학의 공간』, 『질병과 슬픔 앞에서 손 모아』, 『일본적 마음』, 세 권의 윤동주 이야기 『처럼: 시로 만나는 윤동주』, 『나무가 있다: 윤동주 산문의 숲에서』, 『서른세 번의 만남, 백석과 동주』를 썼고, 평전 『좋은 언어로: 신동엽 평전』, 번역서 다니카와 슌타로의 『이십억 광년의 고독』 등을 냈다.

| 관련도서 소개 

(중략)영화는 에피파니의 순간을 통해 유한한 인간이 무한하여 형용할 수 없는 그 무엇을 깨닫게 하는 귀중한 예술이다. 김응교 교수는 신학과 문학의 사유인 에피파니를 영화에 접목시킨다. 종교적 깨달음을 주는 에피파니의 순간, 역사와 사회를 깨닫게 하는 혁명적 순간, 사라지는 것들의 선연한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 시네마 에피파니의 순간을 포착한다. 1991년부터 2021년까지 30년 동안 저자가 본 무수한 영화 중에 이 책에 담긴 30여 개의 작품은 시대를 뛰어넘는 질문과 메시지를 던진다. 늘 대지에 발붙인 글을 쓰고, 역사의 현장에 직접 찾아가고 목소리 내기를 마다치 않는 저자는 이번 책에서도 영화를 통해 오늘 이 땅의 현실을 짚어보는 일을 잊지 않는다. <택시 드라이버>에서 괄시받는 이의 분노를, <햄릿>에서 애도의 심리학을, <공자>에서 시진핑의 중화주의를, <신문기자>에서 아베의 도금한 민주주의를, <레미제라블>에서 숭고미의 반복을,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빈자, 난민, 동성애자의 이웃을, <기생충>에서는 자본주의를 해체하는 공간의 고현학과 함께 카프카 소설의 『변신』을 대입해본다. 특히 명작과 수작뿐만 아니라 국뽕 영화를 국가 주도와 국민 주도로 분류하는 2부의 도입부와 명작은 아니지만 좋고 재밌는 ‘조코잼 영화’라는 별칭을 붙인 <말모이>에 대한 글은 이채롭다. 이 책의 시네마 에피파니 순간이 분명 독자 여러분에게도 어떤 깨달음의 순간을 선사할 것이다. 영화를 보는 데 새로운 시선 하나를 더하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꽤 흥미로운 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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