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안 성도, 김교신과 함석헌을 만나다

새물결아카데미
2017-09-25
조회수 1815

가나안 성도, 김교신과 함석헌을 만나다
‘탈’ 교회 현상과 무교회주의



강좌 소개_ 본 강좌는 한국에서 진행된 무교회 운동을 이끈 주요 인물들과 그들의 공동체적 실천을 살펴본다. 종교사회학적으로 모든 종교 운동은 신자들의 공동체가 조직화되고 제도화(institutionalization)의 정점에 이르렀을 때에 본래적 동기를 상실하거나 살아 있는 신앙의 발현을 제한한다(에른스트 트뢸치의 주요 논지이다). 예수 당시의 유대교 성전 중심주의, 중세 가톨릭의 교황·교회 중심주의가 그러했을진대, 현재 개신교 안에서 관찰되는 ‘탈’교회적 성도들의 의미 추구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이에 신앙적 질문과 공동체적 실험에 있어 선구자적 시도를 했던 무교회 운동을 돌아보며 오늘날 교회가 다시 그리스도를 따르는 공동체로 거듭나기 위한 성찰의 시간을 삼으려 한다.


진행_ 백소영 박사 (미국 Boston University, Ph.D)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 학부와 동대학원 졸업, 미국 보스턴 대학교 신과대학에서 기독교사회윤리학으로 박사학위(Th. D)를 받았다. 이화인문과학원 연구교수(2007-2013), 기독교학과 초빙교수(2016)를 역임하였고, 현재 인문대학 기독교학과에서 ‘기독교와 세계’ ‘현대문화와 기독교’ 등의 교양 수업을 가르치고 있다. 한국 무교회 운동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을 쓴 이래로 지속된 학문적 관심은 신자들의 공동체, 즉 교회의 존재 방식과 실천에 있다. 한국 개신교를 (후기)근대성, 젠더 담론에서 재고하는 작업을 수행 중이다. 저서로는 『우리의 사랑이 의롭기 위하여: 한국 교회가 무교회로부터 배워야할 것들』(대한기독교서회, 2005), 『세상을 욕망하는 경건한 신자들』 (그린비, 2013), 『교회를 교회되게』(KMC, 2014) 등이 있다. 


수강료_ 2만원 (새물결아카데미 후원자 무료)


강의내용

1무교회란 무엇인가?
김교신, 함석헌을 비롯하여 6명의 성서조선 동인들이 당시 한국 교파 교회와 피식민 지배하에서 무교회를 주창했던 상황을 돌아보고, 오늘날의 ‘탈’교회적 상황과 비교, 분석해보는 시간입니다.

2김교신과 서당식 에클레시아
한국 무교회 운동 1세대의 대표적인 인물이었던 김교신의 주장과 삶을 그가 주필이 되어 발간했던 <성서조선>의 내용과 그의 일기 등을 중심으로 살펴봅니다.

3함석헌과 씨ᄋᆞᆯ 공동체
함석헌이 사는 날 동안 간직했고 삶과 주장 안에서 체현하려 노력했던 무교회 정신은 무엇이었으며,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사와 맞물려 어떤 방식으로 나타났는지를 공부합니다.

4_ 21세기 대한민국 기독교 교회가 무교회로부터 배워야 할 것들은?
교회가 그리스도를 따르는 공동체이기 위하여 현재의 제도 교회 안에서 ‘없음’으로 돌려야 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한 개별적 무한 경쟁이 일상이 된 후기 근대적 한국 사회에서 공동체로 살아낸다는 것의 의미와 과제는 무엇인지 함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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