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1년에 출판된 루터교회 최초의 목판화 소책자에서 발견된 한국교회 개혁의 실마리!
책소개
2015년은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된 지 1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교회는 세계가 놀랄만한 급성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교회가 역사상 가장 타락한 교회라고 비판할 정도로 오늘날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과연 한국교회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교회 개혁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을까? 이 책의 편역과 해설을 맡은 옥성득 교수는 1521년에 출판된 루터교회 최초의 목판화 소책자에서 한국교회 개혁의 실마리를 찾는다. 타락한 교회의 모습은 시대를 불문하고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16세기 루터 신학의 정수를 시각화된 자료로 분명하게 보여주는 이 책이 500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종교개혁 전야의 중세교회와 현재 한국교회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탐욕에 찌들고 위계화된 교회의 모습과 순전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조하며 본질을 잃은 교회를 고발한다. 여기에 옥 교수가 각 목판화에 해당하는 성구 및 해석, 한국교회에 대한 고언을 덧붙임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증진시킨다.
하나님은 비단 말씀만이 아니라 이미지를 통해서도 역사하신다. 종교개혁 당시 수많은 사람이 이 소책자를 통해 교황제도의 문제를 직시하고 교회의 십자가 신앙이 회복되기를 꿈꾸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독자들이 이 책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통해 왜곡된 교회의 모습을 깨닫고 참된 신앙의 길을 모색하게 된다면, 500년 전과 같은 종교개혁의 불꽃이 피어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지은이_필립 멜란히톤 Philipp Melanchthon, 1497-1560
16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종교 개혁가이자 인문학자다. 루터와 함께 종교개혁에 직접 관여했고,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하는 일에도 참여했다. 여러 대학을 설립하고 개혁하며, 독일 교육의 토대를 다진 공을 인정받아 ‘독일의 스승’(Praeceptor Germaniae)이라 불린다. 주요 저서로는 『신학강요』(神學綱要, 1521)가 있고, 프로테스탄트 최초의 신앙고백서인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1530)을 쓰기도 했다.
루카스 크라나흐 Lucas Cranach the Elder, 1472-1553
독일 르네상스기의 화가로 수많은 그림, 목판화, 장식 예술품을 제작했다. 비텐베르크 성의 궁정화가로 활동하면서 비텐베르크를 16세기 독일 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기도 했다. 다수의 초상화, 제단화, 나체화를 그렸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크스피니안 부처 사엘”(1503년경), “도피 행상의 휴식”(1504) 등이 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집필한 주된 목적은 독자들에게 16세기 초반 교황 제도의 부패성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저자들은 그리스도의 이미지와 교황의 이미지를 상반되게 배치하여 대조함으로써 교황의 세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불멸하는 그리스도의 이미지와 말씀을 묵상하면 할수록 유한한 교황의 이미지와 말의 권위는 추락한다. 이를 통해 이 책은 루터 신학의 핵심인 십자가 신학과 영광의 신학, 은혜와 율법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정의와 자비와 고난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왕국을 묵상하면서, 인류 역사 속에서 세상의 법과 제도와 더불어 타락해온 기독교를 비판하고, 불의와 무력, 정욕으로 가득 찬 현대사회를 바꿀 의지와 용기를 기를 수 있다.
_선전 책자로서의 기능: 루터의 십자가 신학과 영광의 신학
1521년에 발행된 이 소책자는 이미지 역시 텍스트 못지않게 중요함을 보여준다. 성령께서는 명료한 텍스트와 귀에 들리는 음성을 통해서도 말씀하시지만,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는 이미지를 통해서도 역사하신다. 성령과 인간의 상상력이 동시에 활용되기 때문에, 이미지가 지니는 양면성은 상상과 묵상, 그리고 창조의 여지를 남긴다. 하나님은 소리로 말씀하심과 동시에 직접 손으로 당신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빚으셨다. 더욱이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친히 이 땅에 보내셔서 인간들과 더불어 살며 인간적인 감정 또한 느끼게 하셨다.
_이미지와 텍스트: 미술과 역사, 감정과 신앙
이 땅에서 판치는 악과 사악한 정치가, 타락한 종교 지도자들, 법질서를 전면 부정하는 이상주의자들은 모두 최후의 심판의 칼날 아래 있는 유한한 존재들이다. 이 사실을 떠올릴 때 그리스도인들은 용기와 소망을 품고 악마의 권세에 복종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_루터의 종말론과 신자의 삶
2015년은 한국사회의 총체적 모순을 드러낸 세월호 사건 1주기인 동시에, 이 땅에 처음으로 선교사가 파견되어 복음을 전한 지 130주년을 맞는 해다. 광복과 분단 70주기인 만큼 통일을 위한 준비도 시급히 실행해야 할 때다. 우리 앞에 놓인 이 무수한 사안들에 대한 해법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그것은 바로 십자가 신앙에 있다. 사회구조 개혁, 민족 선교, 남북 평화 통일이라는 과제는 오직 십자가 신앙으로만 풀 수 있다.
_루터 종교개혁 500주년(2017)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현실
500년 전 이 소책자가 중세의 교황제도를 치는 다윗의 물매 돌이 되었듯이, 오늘날 한국에도 이 책이 큰 깨달음을 주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개혁하고자 하는 이 시대의 루터가 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_루터 종교개혁 500주년(2017)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현실
1521년에 출판된 루터교회 최초의 목판화 소책자에서 발견된 한국교회 개혁의 실마리!
책소개
2015년은 이 땅에 복음이 전파된 지 13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다. 지난 한 세기 동안 한국교회는 세계가 놀랄만한 급성장을 경험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국교회가 역사상 가장 타락한 교회라고 비판할 정도로 오늘날 한국교회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과연 한국교회는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교회 개혁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을까? 이 책의 편역과 해설을 맡은 옥성득 교수는 1521년에 출판된 루터교회 최초의 목판화 소책자에서 한국교회 개혁의 실마리를 찾는다. 타락한 교회의 모습은 시대를 불문하고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16세기 루터 신학의 정수를 시각화된 자료로 분명하게 보여주는 이 책이 500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큰 울림을 주는 이유는, 종교개혁 전야의 중세교회와 현재 한국교회의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탐욕에 찌들고 위계화된 교회의 모습과 순전한 그리스도의 모습을 극명하게 대조하며 본질을 잃은 교회를 고발한다. 여기에 옥 교수가 각 목판화에 해당하는 성구 및 해석, 한국교회에 대한 고언을 덧붙임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증진시킨다.
하나님은 비단 말씀만이 아니라 이미지를 통해서도 역사하신다. 종교개혁 당시 수많은 사람이 이 소책자를 통해 교황제도의 문제를 직시하고 교회의 십자가 신앙이 회복되기를 꿈꾸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독자들이 이 책에 나타난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통해 왜곡된 교회의 모습을 깨닫고 참된 신앙의 길을 모색하게 된다면, 500년 전과 같은 종교개혁의 불꽃이 피어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지은이_필립 멜란히톤 Philipp Melanchthon, 1497-1560
16세기 독일을 대표하는 종교 개혁가이자 인문학자다. 루터와 함께 종교개혁에 직접 관여했고, 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하는 일에도 참여했다. 여러 대학을 설립하고 개혁하며, 독일 교육의 토대를 다진 공을 인정받아 ‘독일의 스승’(Praeceptor Germaniae)이라 불린다. 주요 저서로는 『신학강요』(神學綱要, 1521)가 있고, 프로테스탄트 최초의 신앙고백서인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1530)을 쓰기도 했다.
루카스 크라나흐 Lucas Cranach the Elder, 1472-1553
독일 르네상스기의 화가로 수많은 그림, 목판화, 장식 예술품을 제작했다. 비텐베르크 성의 궁정화가로 활동하면서 비텐베르크를 16세기 독일 예술의 중심지로 만들기도 했다. 다수의 초상화, 제단화, 나체화를 그렸으며, 대표 작품으로는 “크스피니안 부처 사엘”(1503년경), “도피 행상의 휴식”(1504) 등이 있다.
본문 중에서
이 책을 집필한 주된 목적은 독자들에게 16세기 초반 교황 제도의 부패성을 알리기 위함이었다. 저자들은 그리스도의 이미지와 교황의 이미지를 상반되게 배치하여 대조함으로써 교황의 세속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불멸하는 그리스도의 이미지와 말씀을 묵상하면 할수록 유한한 교황의 이미지와 말의 권위는 추락한다. 이를 통해 이 책은 루터 신학의 핵심인 십자가 신학과 영광의 신학, 은혜와 율법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준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정의와 자비와 고난으로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왕국을 묵상하면서, 인류 역사 속에서 세상의 법과 제도와 더불어 타락해온 기독교를 비판하고, 불의와 무력, 정욕으로 가득 찬 현대사회를 바꿀 의지와 용기를 기를 수 있다.
_선전 책자로서의 기능: 루터의 십자가 신학과 영광의 신학
1521년에 발행된 이 소책자는 이미지 역시 텍스트 못지않게 중요함을 보여준다. 성령께서는 명료한 텍스트와 귀에 들리는 음성을 통해서도 말씀하시지만,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는 이미지를 통해서도 역사하신다. 성령과 인간의 상상력이 동시에 활용되기 때문에, 이미지가 지니는 양면성은 상상과 묵상, 그리고 창조의 여지를 남긴다. 하나님은 소리로 말씀하심과 동시에 직접 손으로 당신의 형상을 닮은 인간을 빚으셨다. 더욱이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의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친히 이 땅에 보내셔서 인간들과 더불어 살며 인간적인 감정 또한 느끼게 하셨다.
_이미지와 텍스트: 미술과 역사, 감정과 신앙
이 땅에서 판치는 악과 사악한 정치가, 타락한 종교 지도자들, 법질서를 전면 부정하는 이상주의자들은 모두 최후의 심판의 칼날 아래 있는 유한한 존재들이다. 이 사실을 떠올릴 때 그리스도인들은 용기와 소망을 품고 악마의 권세에 복종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
_루터의 종말론과 신자의 삶
2015년은 한국사회의 총체적 모순을 드러낸 세월호 사건 1주기인 동시에, 이 땅에 처음으로 선교사가 파견되어 복음을 전한 지 130주년을 맞는 해다. 광복과 분단 70주기인 만큼 통일을 위한 준비도 시급히 실행해야 할 때다. 우리 앞에 놓인 이 무수한 사안들에 대한 해법은 과연 어디에 있을까.그것은 바로 십자가 신앙에 있다. 사회구조 개혁, 민족 선교, 남북 평화 통일이라는 과제는 오직 십자가 신앙으로만 풀 수 있다.
_루터 종교개혁 500주년(2017)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현실
500년 전 이 소책자가 중세의 교황제도를 치는 다윗의 물매 돌이 되었듯이, 오늘날 한국에도 이 책이 큰 깨달음을 주어 한국교회와 한국사회를 개혁하고자 하는 이 시대의 루터가 등장하기를 기대해본다.
_루터 종교개혁 500주년(2017)을 바라보는 한국교회의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