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었는가?”
기독교 신앙의 심장부에 자리 잡은 핵심 문제에 대한 역사적 탐구와 해명!
“이 책은 21세기에 나온 초기 기독교에 관한 가장 중요한 책들 중 하나로 꼽힐 것이다.”
☞ 예수의 신성화는 언제 처음 이뤄졌는가?
☞ 예수의 신성에 대한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유일신론적 견해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 형성기의 기독교는 후대의 기독교 전통에 어떤 중요한 영향을 끼쳤는가?
☞ 초기 기독교는 주위 종교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 1-2세기 사람들이 목숨을 건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
책 소개
초기 기독교는 언제, 어떻게, 왜 예수를 하나님으로 고백하기 시작했는가?
왜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인간 예수를 하나님에 버금가는 존재로 숭배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예수에 대한 그들의 숭배는 기독교 초기 역사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어왔을까? 허타도는 구원의 관건인 “예수는 주님이시다”라는 핵심적 고백의 역사적 궤적을 추적하면서, 그 물음이 교회의 신앙과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생생히 밝혀낸다.
초창기 그리스도인들의 예수 섬김에 관한 기념비적인 연구서인 『주 예수 그리스도』는 기독교 운동이 시작된 이래 처음 두 세기 동안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 믿음, 예배에서 예수가 차지했던 자리를 역사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파고들어가는 책으로, 이 책이 출간되기 전까지 성서학계의 논의를 주도해왔던 빌헬름 부세트의 『주 그리스도』(Kyrios Christos, 1913)를 대신하여 이 주제에 관한 표준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초기 기독교에 관심을 지닌 일반 인문 독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신약 성경과 기독교의 기원에 관한 연구에 끼친 커다란 공헌으로 광범위한 존경을 받아온 래리 허타도는 이 책에서 어떻게 최초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고 숭배했는지에 대해서 여태까지 제시된 가장 포괄적이고 설득력 있는 견해를 제시한다. 허타도는 성경뿐 아니라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나 유스티누스와 같은 교부들의 저술과 ‘도마복음’, ‘진리복음’과 같은 외경 문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도 방대한 고대 자료를 활용하면서 놀랄 만한 규모의 전체 그림을 재구성해나간다. 또한 허타도는 기도와 예배, 축귀에서의 예수 이름 사용, 세례와 치유, “주”이신 예수에 대한 예전적 기원, 순교, 초창기 기독교의 기도 자세, “노미나 사크라”로 알려진 흥미로운 고대의 필사 관행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현상들까지 포괄하여 초기 기독교를 종횡무진 탐험한다.
허타도의 이 탁월한 탐구가 밝혀내는 의미심장한 예수의 초상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결정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예수의 신성화는 언제 처음 일어났는가? 형성기의 기독교는 후대의 기독교 전통에 어떤 중요한 영향을 끼쳤는가? 초기 기독교는 주위의 종교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예수의 신성이라는 개념은 하나님에 대한 기존의 유일신론적 견해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초기 기독교의 믿음과 관행이 드러낸 강력한 역동성이 1-2세기 사람들로 하여금 커다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이 되겠다는 선택을 하도록 격려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은이_래리 허타도 Larry W. Hurtado
영국의 저명한 신약학자이자 초기 기독교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현재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 신학부인 뉴 칼리지의 학장으로 재직하면서, 같은 대학에서 신약 언어와 문헌,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고 있다. 초기 기독교의 예수 섬김의 기원과 발전 연구, 그리고 고대 기독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초기 필사본 연구에 수십 년간 진력해오고 있다. 이 책 외에도 One God, One Lord를 비롯한 여러 저서와 주석을 집필했다.
옮긴이_박규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교회 사역에서 물러나 지금은 주로 번역과 저작에 몰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종교개혁 시대의 영성』(좋은씨앗 역간), 『세계를 부둥켜안은 기도』(홍성사 역간),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국제제자훈련원 역간), 『삶으로 담아내는 십자가』(새물결플러스 역간) 등이 있으며, 2010년 기독교출판협회 ‘올해의 역자상’을 수상했다.
목차
저자 서문|약어
들어가는 말
그리스도–섬김|설명들|새 “종교사학파”?|이 연구
1장 원동력들과 요인들
유대교의 유일신론|예수|신앙적 체험|종교 환경|요약
2장 초기 바울의 기독교
어디서 시작되었는가?|사람과 관련된 중요 요인들|기독론의 언어와 테마들|이위일체 예배|요약
3장 유대 지역의 유대 기독교
바울의 글에 나타난 증거|사도행전에 나타난 유대의 그리스도 섬김|헬라파와 히브리파|요약
4장 Q와 초기의 예수 섬김
지지할 수 없는 견해들|Q의 기독론에 관한 클로펀보그의 견해|역사적 가능성|귀납적 접근법|
Q는 독특한가?|침묵이 주장하는 것|Q에 나타난 예수 섬김|Q에 나타난 신앙생활|요약
5장 예수 책들
정경 복음서들이 공유하는 특징들|정경 복음서들의 문학 장르|공관복음이 연주하는 예의 모습들|요약
6장 요한의 기독교에서 나타나는 위기들과 기독론
요한복음의 예수|요한의 기독교 속에 나타난 기독론의 위기|위기들과 예수 섬김
7장 다른 예수 책들
예수 책들|유아복음|‘도마복음’|계시 대화들|요약
8장 2세기: 중요성과 지류들
2세기의 기독교|접근법과 초점|정의들|1세기의 지류들
9장 급진적 변이
발렌티누스와 발렌티누스 주의|마르키온|요약 의견
10장 원–정통의 섬김
구약 성경에서 예수를 발견하다|네 복음서|환상과 계시|예배와 기도|순교|거룩한 이름들|교리의 발전
후기
참고 문헌|이 책에 나오는 주요 학자들|인명 색인|주제 색인|고대 자료 색인|옮긴이의 말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예수라는 인물이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섬김(early Christian devotion)에서 논쟁의 여지없는 중심이었다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다. 내 목표는 이 두드러진 현상의 역사를 새롭게 서술하고 분석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사실, 초기 그리스도인 집단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들의 신앙 사상과 실천(religious thought and practice)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두드러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로마 시대에는 기독교 외에도 주목할 만한 종교 그룹들이 분명 많이 있었다. 그중 일부 그룹들은 심지어 초기 기독교와 중요한 특징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기독교 외에도 민족의 경계를 넘어 개종자들(converts)을 배출하고 친밀한 사귐과 입교 의식과 신과 함께 하는 거룩한 식사를 제공하는 종교 운동들 및 그룹들이 있었다. 초기 기독교 그룹들은 윤리를 정의하고 장려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관심사 면에서 초기 기독교 그룹들과 견줄 만한 철학 운동들도 있었다. 이처럼 로마 시대에 존재했던 다른 종교 운동들 및 그룹들과 초기 기독교 그룹들 사이에는 유사성이 있었다. 하지만 초기 기독교의 다양한 형태들(이 형태들과 나중에 “정교회” 또는 “가톨릭”으로 알려지게 된 기독교 형태의 관계는 여기서 문제 삼지 않는다)을 보면, 다른 종교 운동 및 그룹들과 달리, 모두 예수라는 인물에 중요성을 부여했다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그리스도인 집단 속에서는 예수의 중요성이 놀라울 정도로 일찍부터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기독교 운동이 전개된 후 처음 20년 동안(즉 주후 30-50년경. 논의의 현 단계에서는 일부러 신중하게 연대를 제시했다), 예수는 한 종교가 섬기는 인물로 여겨지게 되었고 놀라운 방식으로 하나님과 결합되었다. 이 연구서에서 나중에 보게 될 터이지만, 사실상 우리는 어쩌면 이 짧은 기간이 다 지나가기도 전에 이미 예수 섬김이 사실상 폭발했다고 가정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이전에 이런 발전을 거치면서 기독교 운동의 모체가 된 유대교의 특징인 유일신을 섬기던 관행(monotheistic practice)이 새롭고 독특한 “돌연변이” 내지 변형을 일으키게 되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 내가 추구하는 목표는 기독교 운동의 성패를 결정했던 첫 두 세기 동안에(주후 30-170년경에), 그리스도 섬김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기원), 어떻게 발전되어 갔으며(발전), 어떻게 다양한 형태로 변해갔는지(분화) 철저하게 분석하여 그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다.
_“들어가는 말” 중에서
앞 장들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던 예수에 관한 여러 가지 다양한 견해들은 우리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기 그 견해에 상응하는 결과를 갖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물론이요 기독교 밖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예수를 어떤 분으로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붙든 채 계속하여 씨름하고 있다. 초창기 기독교의 예수 섬김 이야기는 이 문제를 놓고 분투하는 현상이 놀라울 정도로 이른 시기에, 화산 폭발하듯 폭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쩌면 기독교가 앞으로도 계속하여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느냐 여부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예수에 관한 문제에 얼마나 충실히 천착하느냐,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에게 예수 섬김이 의미하는 바를 얼마나 철저히 파고들려고 하느냐에 따라 결정되지 않을까 한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기독교가 갖고 있는 크기와 잠재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그리스도인들이 이 문제들을 놓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집단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들을 가져올 수도 있다. 사실 예수는, 실제로 어떤 의미에서 보면 기독교 자체보다 훨씬 더 큰 분이다. 그분이 갖는 호소력은 전 세계에 있는 기독교 신자들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 미치고 있다. 복음서에 나오는 저 유명한 갈릴리의 장면처럼 우리 시대에도, 또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의 물음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토론 제목이다. 초창기 기독교의 예수 섬김 역사는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는가가 심오한 결과들을 낳을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_“후기” 중에서
“초기 그리스도인은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었는가?”
기독교 신앙의 심장부에 자리 잡은 핵심 문제에 대한 역사적 탐구와 해명!
“이 책은 21세기에 나온 초기 기독교에 관한 가장 중요한 책들 중 하나로 꼽힐 것이다.”
☞ 예수의 신성화는 언제 처음 이뤄졌는가?
☞ 예수의 신성에 대한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유일신론적 견해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 형성기의 기독교는 후대의 기독교 전통에 어떤 중요한 영향을 끼쳤는가?
☞ 초기 기독교는 주위 종교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 1-2세기 사람들이 목숨을 건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
책 소개
초기 기독교는 언제, 어떻게, 왜 예수를 하나님으로 고백하기 시작했는가?
왜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비천한 신분으로 태어난 인간 예수를 하나님에 버금가는 존재로 숭배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예수에 대한 그들의 숭배는 기독교 초기 역사에서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어왔을까? 허타도는 구원의 관건인 “예수는 주님이시다”라는 핵심적 고백의 역사적 궤적을 추적하면서, 그 물음이 교회의 신앙과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생생히 밝혀낸다.
초창기 그리스도인들의 예수 섬김에 관한 기념비적인 연구서인 『주 예수 그리스도』는 기독교 운동이 시작된 이래 처음 두 세기 동안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생활, 믿음, 예배에서 예수가 차지했던 자리를 역사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파고들어가는 책으로, 이 책이 출간되기 전까지 성서학계의 논의를 주도해왔던 빌헬름 부세트의 『주 그리스도』(Kyrios Christos, 1913)를 대신하여 이 주제에 관한 표준서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초기 기독교에 관심을 지닌 일반 인문 독자들과 그리스도인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왔다.
신약 성경과 기독교의 기원에 관한 연구에 끼친 커다란 공헌으로 광범위한 존경을 받아온 래리 허타도는 이 책에서 어떻게 최초의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하나님으로 받아들이고 숭배했는지에 대해서 여태까지 제시된 가장 포괄적이고 설득력 있는 견해를 제시한다. 허타도는 성경뿐 아니라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나 유스티누스와 같은 교부들의 저술과 ‘도마복음’, ‘진리복음’과 같은 외경 문헌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고도 방대한 고대 자료를 활용하면서 놀랄 만한 규모의 전체 그림을 재구성해나간다. 또한 허타도는 기도와 예배, 축귀에서의 예수 이름 사용, 세례와 치유, “주”이신 예수에 대한 예전적 기원, 순교, 초창기 기독교의 기도 자세, “노미나 사크라”로 알려진 흥미로운 고대의 필사 관행 같은 잘 알려지지 않은 현상들까지 포괄하여 초기 기독교를 종횡무진 탐험한다.
허타도의 이 탁월한 탐구가 밝혀내는 의미심장한 예수의 초상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질문들에 대한 결정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예수의 신성화는 언제 처음 일어났는가? 형성기의 기독교는 후대의 기독교 전통에 어떤 중요한 영향을 끼쳤는가? 초기 기독교는 주위의 종교들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예수의 신성이라는 개념은 하나님에 대한 기존의 유일신론적 견해를 어떻게 바꾸었는가? 초기 기독교의 믿음과 관행이 드러낸 강력한 역동성이 1-2세기 사람들로 하여금 커다란 희생을 감수하면서도 그리스도인이 되겠다는 선택을 하도록 격려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은이_래리 허타도 Larry W. Hurtado
영국의 저명한 신약학자이자 초기 기독교 연구의 최고 권위자로 현재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대학교 신학부인 뉴 칼리지의 학장으로 재직하면서, 같은 대학에서 신약 언어와 문헌, 신학을 가르치는 교수로 일하고 있다. 초기 기독교의 예수 섬김의 기원과 발전 연구, 그리고 고대 기독교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초기 필사본 연구에 수십 년간 진력해오고 있다. 이 책 외에도 One God, One Lord를 비롯한 여러 저서와 주석을 집필했다.
옮긴이_박규태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교회 사역에서 물러나 지금은 주로 번역과 저작에 몰두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종교개혁 시대의 영성』(좋은씨앗 역간), 『세계를 부둥켜안은 기도』(홍성사 역간),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국제제자훈련원 역간), 『삶으로 담아내는 십자가』(새물결플러스 역간) 등이 있으며, 2010년 기독교출판협회 ‘올해의 역자상’을 수상했다.
목차
저자 서문|약어
들어가는 말
그리스도–섬김|설명들|새 “종교사학파”?|이 연구
1장 원동력들과 요인들
유대교의 유일신론|예수|신앙적 체험|종교 환경|요약
2장 초기 바울의 기독교
어디서 시작되었는가?|사람과 관련된 중요 요인들|기독론의 언어와 테마들|이위일체 예배|요약
3장 유대 지역의 유대 기독교
바울의 글에 나타난 증거|사도행전에 나타난 유대의 그리스도 섬김|헬라파와 히브리파|요약
4장 Q와 초기의 예수 섬김
지지할 수 없는 견해들|Q의 기독론에 관한 클로펀보그의 견해|역사적 가능성|귀납적 접근법|
Q는 독특한가?|침묵이 주장하는 것|Q에 나타난 예수 섬김|Q에 나타난 신앙생활|요약
5장 예수 책들
정경 복음서들이 공유하는 특징들|정경 복음서들의 문학 장르|공관복음이 연주하는 예의 모습들|요약
6장 요한의 기독교에서 나타나는 위기들과 기독론
요한복음의 예수|요한의 기독교 속에 나타난 기독론의 위기|위기들과 예수 섬김
7장 다른 예수 책들
예수 책들|유아복음|‘도마복음’|계시 대화들|요약
8장 2세기: 중요성과 지류들
2세기의 기독교|접근법과 초점|정의들|1세기의 지류들
9장 급진적 변이
발렌티누스와 발렌티누스 주의|마르키온|요약 의견
10장 원–정통의 섬김
구약 성경에서 예수를 발견하다|네 복음서|환상과 계시|예배와 기도|순교|거룩한 이름들|교리의 발전
후기
참고 문헌|이 책에 나오는 주요 학자들|인명 색인|주제 색인|고대 자료 색인|옮긴이의 말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예수라는 인물이 초기 그리스도인들의 섬김(early Christian devotion)에서 논쟁의 여지없는 중심이었다는 것을 전제로 삼고 있다. 내 목표는 이 두드러진 현상의 역사를 새롭게 서술하고 분석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사실, 초기 그리스도인 집단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그들의 신앙 사상과 실천(religious thought and practice)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두드러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로마 시대에는 기독교 외에도 주목할 만한 종교 그룹들이 분명 많이 있었다. 그중 일부 그룹들은 심지어 초기 기독교와 중요한 특징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기독교 외에도 민족의 경계를 넘어 개종자들(converts)을 배출하고 친밀한 사귐과 입교 의식과 신과 함께 하는 거룩한 식사를 제공하는 종교 운동들 및 그룹들이 있었다. 초기 기독교 그룹들은 윤리를 정의하고 장려하는 데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관심사 면에서 초기 기독교 그룹들과 견줄 만한 철학 운동들도 있었다. 이처럼 로마 시대에 존재했던 다른 종교 운동들 및 그룹들과 초기 기독교 그룹들 사이에는 유사성이 있었다. 하지만 초기 기독교의 다양한 형태들(이 형태들과 나중에 “정교회” 또는 “가톨릭”으로 알려지게 된 기독교 형태의 관계는 여기서 문제 삼지 않는다)을 보면, 다른 종교 운동 및 그룹들과 달리, 모두 예수라는 인물에 중요성을 부여했다는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더욱이 그리스도인 집단 속에서는 예수의 중요성이 놀라울 정도로 일찍부터 크게 부각되고 있다. 기독교 운동이 전개된 후 처음 20년 동안(즉 주후 30-50년경. 논의의 현 단계에서는 일부러 신중하게 연대를 제시했다), 예수는 한 종교가 섬기는 인물로 여겨지게 되었고 놀라운 방식으로 하나님과 결합되었다. 이 연구서에서 나중에 보게 될 터이지만, 사실상 우리는 어쩌면 이 짧은 기간이 다 지나가기도 전에 이미 예수 섬김이 사실상 폭발했다고 가정해야 할지 모르겠다. 나는 이전에 이런 발전을 거치면서 기독교 운동의 모체가 된 유대교의 특징인 유일신을 섬기던 관행(monotheistic practice)이 새롭고 독특한 “돌연변이” 내지 변형을 일으키게 되었다고 주장한 적이 있다. 이 책에서 내가 추구하는 목표는 기독교 운동의 성패를 결정했던 첫 두 세기 동안에(주후 30-170년경에), 그리스도 섬김이 어디에서 비롯되었고(기원), 어떻게 발전되어 갔으며(발전), 어떻게 다양한 형태로 변해갔는지(분화) 철저하게 분석하여 그 결과를 제시하는 것이다.
_“들어가는 말” 중에서
앞 장들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던 예수에 관한 여러 가지 다양한 견해들은 우리 시대에 이르기까지 각기 그 견해에 상응하는 결과를 갖고 있다. 그리스도인들은 물론이요 기독교 밖에 있는 많은 사람들도 예수를 어떤 분으로 이해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붙든 채 계속하여 씨름하고 있다. 초창기 기독교의 예수 섬김 이야기는 이 문제를 놓고 분투하는 현상이 놀라울 정도로 이른 시기에, 화산 폭발하듯 폭발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어쩌면 기독교가 앞으로도 계속하여 타당성을 가질 수 있느냐 여부는 그리스도인들이 이 예수에 관한 문제에 얼마나 충실히 천착하느냐, 그리스도인들이 자신들에게 예수 섬김이 의미하는 바를 얼마나 철저히 파고들려고 하느냐에 따라 결정되지 않을까 한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기독교가 갖고 있는 크기와 잠재적 영향력을 고려할 때, 그리스도인들이 이 문제들을 놓고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문제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집단을 훨씬 뛰어넘는 결과들을 가져올 수도 있다. 사실 예수는, 실제로 어떤 의미에서 보면 기독교 자체보다 훨씬 더 큰 분이다. 그분이 갖는 호소력은 전 세계에 있는 기독교 신자들보다 훨씬 더 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 미치고 있다. 복음서에 나오는 저 유명한 갈릴리의 장면처럼 우리 시대에도, 또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라는 예수의 물음은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토론 제목이다. 초창기 기독교의 예수 섬김 역사는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는가가 심오한 결과들을 낳을 수 있음을 잘 보여준다.
_“후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