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커브볼을 던지실 때5% P 적립
지은이_ 피터 엔스
옮긴이_ 노동래
발행일_ 2026년 6월 23일
판형_ 152*225 | 무선
쪽수_ 320쪽
가격_ 22,000원
ISBN_ 979-11-6129-317-2 93230
[책소개]
인생에 닥쳐오는 예기치 못한 시련과 신앙의 위기는 우리를 좌절시키는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가 익숙하고 편협한 틀 안에 가두어 두었던 하나님을 넘어 더 크고 충만하신 본래의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창조적 걸림돌이다. 이 책은 인생의 전반기를 전통적인 신앙의 서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온 한 구약학자가 삶을 뒤흔든 뜻밖의 위기들, 곧 ‘커브볼’ 같은 사건들을 통과하며 어떻게 새로운 신앙의 지평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담아낸 영적 회고록이다.
저자는 종교적 ‘두려움과 해법’에 기반한 전통적 신앙 모델이 복잡하고 불확실한 실제 현실을 해석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기존에 우리가 믿어 온 하나님 이해가 삶의 실제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마주할 때, 많은 그리스도인은 행여라도 자신의 신앙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저자는 바로 그 흔들림이야말로 우리가 붙들고 있던 것이 살아 계신 하나님인지, 아니면 하나님에 대한 우리 자신의 익숙한 관념인지를 정직하게 분별하게 하는 복된 계기라고 말한다.
이 책은 신앙의 재조정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설득력 있는 논지를 제시한다. 먼저 성경의 저자들 역시 초역사적인 진리를 객관적으로 기술한 것이 아니라, 고대 근동의 문화적 맥락 속에서 자신들의 세계를 이해하던 보편적 사유 방식, 곧 당시의 과학과 대화하며 하나님에 관한 경험을 해석하고 기록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렇듯 성경에는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신앙의 언어와 이해를 새롭게 조정해 온 긴 전통이 흐르며, 요나의 사례처럼 원수를 향한 하나님의 시선조차 새롭게 성찰하도록 이끄는 대목도 포함되어 있다.
더 나아가 저자는 우주론과 양자물리학이 제시하는 현대 과학의 통찰을 통해 고정되고 정태적인 우주관에 갇힌 신학의 협소함을 드러낸다. 끝없이 팽창하는 우주의 광막함과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인 양자 세계의 신비는 하나님을 인간 이성의 통제안에 두려는 시도가 얼마나 무리한 일인지 일깨운다. 저자는 가장 미세한 아원자 세계에서도 만물이 상호 관계로 얽혀 있듯, 하나님 역시 창조세계의 모든 물질과 관계 속에 임재하시며 우리를 창조적인 미래로 이끄신다고 깊이 있는 통찰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저자는 인간의 이성과 경험에 포획되고 박제된 작은 하나님이 아니라 만물을 초월하는 동시에 만물을 포용하는 크신 하나님을 신앙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런 크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우리가 직면하는 삶의 위기들 앞에서 하나님의 역동성을 신뢰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오늘의 한국 교회 안에서도 많은 그리스도인은 검증된 인문 교양과 현대 과학 대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 사이의 간극 앞에서 적잖은 혼란을 겪는다. 자신의 경험과 이해만을 절대화하는 지적 폐쇄성은 정직한 탐구자들을 교회 밖으로 밀어내거나, 신앙을 방어적으로 굳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이 필연적으로 겪어낼 수 밖에 없는 의심과 회의를 신앙의 위기가 아닌 성장의 계기로 전환하는 법을 보여 주며, 두려움에 근거한 확신을 넘어 호기심과 희망에 뿌리 둔 믿음으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결국 신앙의 성숙이란 의심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삶의 커브볼을 통과하며 더욱 깊어지고 넓어지는 과정이다. 이 책은 신앙과 학문, 성경과 현실 사이에서 성실하게 씨름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의 신비가 반드시 명쾌하거나 최종적인 방식으로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그 본질이 결국은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에 닿아 있음을 새삼 일깨우는 탁월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 피터 엔스(Peter Enns)
펜실베이니아주 세인트데이브즈 소재 이스턴 대학교의 에이브람 S. 클레멘스(Abram S. CLemens) 성서학 교수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 풀러 신학교, 프린스턴 신학교 등 몇몇 다른 기관에서도 여러 과목을 가르쳤다. 엔스는 저널들과 백과사전들에 많은 글을 기고했으며, 『성경 너머로 성경 읽기』(The Bible Tells Me So, 새물결플러스 역간), 『성육신의 관점에서 본 성경 영감설』(Inspiration and Incarnation, 기독교문서선교회 역간)과 『아담의 진화』(The Evolution of Adam, 기독교문서선교회 역간)를 저술했다. 인기 있는 그의 블로그를 patheos.com/blogs/peterenns에서 접할 수 있다.
옮긴이 | 노동래
서울대학교 공법학과와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금융공학 MBA 과정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양증권 CRO, 녹색기후기금 임시 리스크 매니저, 새물결플러스 편집인 등으로 일했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번역과 교정 교열 일을 하고 있다. 『기원 이론』, 『아담과 게놈』, 『역사적 아담을 추적하다』, 『원죄와 타락에 관한 논쟁』, 『예수의 왕권 사상과 바울신학』, 『하나님은 정말 인종청소를 명하셨는가?』, 『죄의 기원』, 『칭의 대신 정의의 시선으로 로마서 읽기』, 『성경 너머로 성경 읽기』, 『하늘의 문』, 『미국 종교적 우파의 기원과 본질』, 『노아 방주에 새끼 공룡들을 태웠다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머리말 풍성한 삶 15
1장 내 진정한 목적과 목적이 아닌 것 19
2장 나는 성경을 사랑하지만 “그” 방식으로 사랑하지는 않는다 39
3장 새로운 기준 안으로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 61
4장 예수에 맞춰 조정하기 83
5장 눈 깜짝할 사이 99
6장 당신이 성경을 이해했다고 생각할 때 125
7장 다른 99퍼센트 151
8장 다른 사람들(어, 야호) 179
9장 양자의 기묘함 201
10장 양자 세계의 하나님 229
11장 얇은 장소들 253
12장 어렴풋한 것들을 포착하기 285
맺음말 이러면 어떨까? 305
감사의 글 308
참고문헌 311
[추천사 중에서]
이 책은 자신의 신앙과 현대 과학, 상식, 그리고 검증된 인문 교양 등과 괴리를 느끼는 관례적 교회 왕래자들이나, 교회의 지적 폐쇄주의 때문에 더 이상 교회에 다니지 않는 냉담한 신앙인들에게 크게 유익한 책이다.
김회권 |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구약학 교수
상실, 의심, 성경에 대한 낯선 질문, 과학과 우주의 광대함은 때로 우리의 믿음을 흔든다. 그러나 저자는 그 흔들림을 신앙의 파산으로 보지 않는다. 이 책은 신앙의 위기를 지나온 사람들에게, 더 크고 신비로우신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정직한 안내서다.
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 교수, 다니엘의 샘 원장
신앙의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며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은 위기에 직면한 이들에게 진정성과 따뜻함으로 다가가며, 길을 제시하는 탁월한 길잡이다. 저자의 솔직한 고백에서 출발해 성서의 세계, 나아가 현대 과학과 우주의 신비에 이르기까지 독자의 지평을 자연스럽게 넓혀준다. 일상의 의심과 회의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통찰, 그리고 저자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어우러져 독서의 희열과 사유의 깊이를 동시에 선사한다.
윤철원 | 서울신학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신약학 교수
이 책은 우리가 물려받은 신앙의 틀과 실제 삶의 경험이 충돌할 때 찾아오는 질문들을 정직하게 마주하도록 돕는다. 신앙과 학문, 성경과 현실 사이에서 씨름하는 신학생과 목회자, 그리고 익숙한 확신을 넘어 더 깊고 넓은 믿음을 갈망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지도와 같다. 스스로 길을 찾아 헤매어 본 이들에게만 의미가 있는 그런 지도다.
이민규 | 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교수
피터 엔스는 우리를 겁먹게 하거나 놀라게 하거나 걱정하게 하는 기독교 개념들을 취해서, 그것들을 우리가 상상할 수 있었던 것보다 크시고 자유분방하시고 경이로우시고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과 만나는 지점으로 만드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사라 베시 |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기도의 리듬과 페미니스트 예수』 저자
누구도 피터 엔스보다 당신이 신앙의 위기를 더 솔직하고, 은혜롭고, 유머러스하게 헤쳐나가도록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리고 당신은 심지어 그 과정에서 성경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도 배울 것이다. 이 책은 그랜드 슬램이다.
브라이언 D. 맥라렌 | 『의심 뒤의 신앙』 저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신자가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는 현재, 이 책은 우리 모두 기다리던, 여정의 해체를 위한 지침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신앙의 위기들은 뭔가 두려워 할 대상이 아니라 당신이 하나님을 좀 더 아름다우시고 자애로우시고 신비로우신 분으로 다시 포용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영적 성장을 위한 기회임을 상기시켜 준다.
조너선 메리트 | 「디 애틀랜틱」 기고자이자 『하나님을 처음부터 말하는 법 배우기』 저자
피터 엔스의 영적 회고록은 성경적·신학적 통찰과 더불어 재치와 지혜를 결합한다. 피터가 겸손하게 제안하는 하나님에 대한 관점은 우리에게 주어진 관점과 다르다. 그리고 좀 더 매력이 있다.
토머스 제이 오어드 | 『하나님이 그러실 리 없다』 저자
이 책은 신실한 친구가 들려주는, 하나님의 신비가 확실하거나 최종적이어야만 그것이 사랑에 기초하는 것은 아니라는 친밀한 증언이다.
트립 풀러 | 「홈브루드 크리스채너티」 팟캐스트 호스트
[본문 중에서]
나는 당신이 당신에게 들어오는 커브볼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말하기보다는 내가 내게 들어오는 커브볼들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조금 설명하려고 한다. 나는 각본에 전혀 들어 있지 않던 많은 경험을 했는데 그 경험들을 무시할 수 없었고 그것들은 나를 하나님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장소로 밀어 넣었다. 나는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말해 줄 수 없지만, 당신에게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내부의 음성을 좀 더 많이 인식할 것과과 그런 조정에 관해 낙담하거나 그것이 신실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나는 당신이 보편적인 길을 걷고 있음을 보장한다.
1장_ 내 진정한 목적과 목적이 아닌 것 중에서
나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커브볼들이 들어올 때 좀 더 훌륭한 타자가 되고 좀 더 나은 기량과 지식을 갖추고 경기를 하도록 우리의 믿음을 기꺼이 조정하기를 기대하신다고 믿는다. 하나님에 대한 관점이 그렇게 새로워지면, 우리는 그 신성한 텍스트들이 우리의 세상에서 담당할 수 있는 좀 더 넓은 역할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텍스트들은 독자들에게 그들이 이 세상과 심지어 우주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기 위한 내러티브들을 제공한다. 즉 신성한 텍스트들은 우리가 모든 것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고대 세계에서 나온 그 내러티브들을 우리 자신의 세계 안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 이 텍스트들의 독자이자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인 우리가 할 일이다.
2장_ 나는 성경을 사랑하지만 “그” 방식으로 사랑하지는 않는다 중에서
신앙은 개종하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신비에 대한 더 깊은 호기심과 그 신비와의 교제로 나아가는 길이다. 적어도 이것이 내가 진실이라고 깨달은 내용이며, 오랫동안에 걸친 나 자신의 팔꿈치 부상과 다른 커브볼들이라는 경험이 나를 이러한 깨달음으로 천천히 이끌었다. 그리고 아마도 이 신앙은 우리의 마음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내장에서, 우리의 몸 전체에서 느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좌뇌에서뿐만 아니라 우뇌에서도 느껴지고 우리의 신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세운, 지진에 안전한 구조물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본능에서도 느껴져야 한다. 나는 하나님에 대한 나의 이해를 조정하도록 하는 자극들이 문자적으 로 나의 주변 모든 곳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바로 하늘이 그것들을 외치고 있는데, 하늘이 가장 분명하게 외치는 단어는 “신비”다.
4장_ 예수에 맞춰 조정하기 중에서
내게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내가 익숙했던 하나님을 의도적으로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내 젊은 시절의 하나님에 관한 문을 닫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조정하는 것은 정의상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종류의 조정을 할 것인가가 진정한 질문인데, 이것이 바로 씨름이 일어나는 곳의 중심이다. 그 씨름은 확실히 불편하고 지루하며 위협적이고 때로는 패배했다고 느끼게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 모든 것의 하나님이 이해되거나 내 통제 아래로 들어올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되어 큰 위안을 느꼈다. 나는 두려움이 아니라 호기심을 갖고 내 주위의 우주를 직면할 수 있다.
5장_ 눈 깜짝할 사이 중에서
[책소개]
인생에 닥쳐오는 예기치 못한 시련과 신앙의 위기는 우리를 좌절시키는 장애물이 아니라, 우리가 익숙하고 편협한 틀 안에 가두어 두었던 하나님을 넘어 더 크고 충만하신 본래의 하나님을 만나게 하는 창조적 걸림돌이다. 이 책은 인생의 전반기를 전통적인 신앙의 서사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며 살아온 한 구약학자가 삶을 뒤흔든 뜻밖의 위기들, 곧 ‘커브볼’ 같은 사건들을 통과하며 어떻게 새로운 신앙의 지평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담아낸 영적 회고록이다.
저자는 종교적 ‘두려움과 해법’에 기반한 전통적 신앙 모델이 복잡하고 불확실한 실제 현실을 해석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기존에 우리가 믿어 온 하나님 이해가 삶의 실제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마주할 때, 많은 그리스도인은 행여라도 자신의 신앙이 무너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저자는 바로 그 흔들림이야말로 우리가 붙들고 있던 것이 살아 계신 하나님인지, 아니면 하나님에 대한 우리 자신의 익숙한 관념인지를 정직하게 분별하게 하는 복된 계기라고 말한다.
이 책은 신앙의 재조정을 망설이는 이들에게 설득력 있는 논지를 제시한다. 먼저 성경의 저자들 역시 초역사적인 진리를 객관적으로 기술한 것이 아니라, 고대 근동의 문화적 맥락 속에서 자신들의 세계를 이해하던 보편적 사유 방식, 곧 당시의 과학과 대화하며 하나님에 관한 경험을 해석하고 기록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이렇듯 성경에는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신앙의 언어와 이해를 새롭게 조정해 온 긴 전통이 흐르며, 요나의 사례처럼 원수를 향한 하나님의 시선조차 새롭게 성찰하도록 이끄는 대목도 포함되어 있다.
더 나아가 저자는 우주론과 양자물리학이 제시하는 현대 과학의 통찰을 통해 고정되고 정태적인 우주관에 갇힌 신학의 협소함을 드러낸다. 끝없이 팽창하는 우주의 광막함과 입자이면서 동시에 파동인 양자 세계의 신비는 하나님을 인간 이성의 통제안에 두려는 시도가 얼마나 무리한 일인지 일깨운다. 저자는 가장 미세한 아원자 세계에서도 만물이 상호 관계로 얽혀 있듯, 하나님 역시 창조세계의 모든 물질과 관계 속에 임재하시며 우리를 창조적인 미래로 이끄신다고 깊이 있는 통찰로 풀어낸다. 이를 통해 저자는 인간의 이성과 경험에 포획되고 박제된 작은 하나님이 아니라 만물을 초월하는 동시에 만물을 포용하는 크신 하나님을 신앙할 것을 제안한다. 그리고 이런 크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우리가 직면하는 삶의 위기들 앞에서 하나님의 역동성을 신뢰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오늘의 한국 교회 안에서도 많은 그리스도인은 검증된 인문 교양과 현대 과학 대 교회의 전통적인 가르침 사이의 간극 앞에서 적잖은 혼란을 겪는다. 자신의 경험과 이해만을 절대화하는 지적 폐쇄성은 정직한 탐구자들을 교회 밖으로 밀어내거나, 신앙을 방어적으로 굳어지게 만들기도 한다. 이 책은 바로 이 지점에서 모든 그리스도인이 필연적으로 겪어낼 수 밖에 없는 의심과 회의를 신앙의 위기가 아닌 성장의 계기로 전환하는 법을 보여 주며, 두려움에 근거한 확신을 넘어 호기심과 희망에 뿌리 둔 믿음으로 나아가도록 이끈다. 결국 신앙의 성숙이란 의심이 완전히 사라진 상태가 아니라, 삶의 커브볼을 통과하며 더욱 깊어지고 넓어지는 과정이다. 이 책은 신앙과 학문, 성경과 현실 사이에서 성실하게 씨름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하나님의 신비가 반드시 명쾌하거나 최종적인 방식으로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그 본질이 결국은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에 닿아 있음을 새삼 일깨우는 탁월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 피터 엔스(Peter Enns)
펜실베이니아주 세인트데이브즈 소재 이스턴 대학교의 에이브람 S. 클레멘스(Abram S. CLemens) 성서학 교수다. 그는 하버드 대학교, 풀러 신학교, 프린스턴 신학교 등 몇몇 다른 기관에서도 여러 과목을 가르쳤다. 엔스는 저널들과 백과사전들에 많은 글을 기고했으며, 『성경 너머로 성경 읽기』(The Bible Tells Me So, 새물결플러스 역간), 『성육신의 관점에서 본 성경 영감설』(Inspiration and Incarnation, 기독교문서선교회 역간)과 『아담의 진화』(The Evolution of Adam, 기독교문서선교회 역간)를 저술했다. 인기 있는 그의 블로그를 patheos.com/blogs/peterenns에서 접할 수 있다.
옮긴이 | 노동래
서울대학교 공법학과와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금융공학 MBA 과정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동양증권 CRO, 녹색기후기금 임시 리스크 매니저, 새물결플러스 편집인 등으로 일했고 지금은 프리랜서로 번역과 교정 교열 일을 하고 있다. 『기원 이론』, 『아담과 게놈』, 『역사적 아담을 추적하다』, 『원죄와 타락에 관한 논쟁』, 『예수의 왕권 사상과 바울신학』, 『하나님은 정말 인종청소를 명하셨는가?』, 『죄의 기원』, 『칭의 대신 정의의 시선으로 로마서 읽기』, 『성경 너머로 성경 읽기』, 『하늘의 문』, 『미국 종교적 우파의 기원과 본질』, 『노아 방주에 새끼 공룡들을 태웠다고?』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목차]
머리말 풍성한 삶 15
1장 내 진정한 목적과 목적이 아닌 것 19
2장 나는 성경을 사랑하지만 “그” 방식으로 사랑하지는 않는다 39
3장 새로운 기준 안으로 들어온 것을 환영한다 61
4장 예수에 맞춰 조정하기 83
5장 눈 깜짝할 사이 99
6장 당신이 성경을 이해했다고 생각할 때 125
7장 다른 99퍼센트 151
8장 다른 사람들(어, 야호) 179
9장 양자의 기묘함 201
10장 양자 세계의 하나님 229
11장 얇은 장소들 253
12장 어렴풋한 것들을 포착하기 285
맺음말 이러면 어떨까? 305
감사의 글 308
참고문헌 311
[추천사 중에서]
이 책은 자신의 신앙과 현대 과학, 상식, 그리고 검증된 인문 교양 등과 괴리를 느끼는 관례적 교회 왕래자들이나, 교회의 지적 폐쇄주의 때문에 더 이상 교회에 다니지 않는 냉담한 신앙인들에게 크게 유익한 책이다.
김회권 | 숭실대학교 기독교학과 구약학 교수
상실, 의심, 성경에 대한 낯선 질문, 과학과 우주의 광대함은 때로 우리의 믿음을 흔든다. 그러나 저자는 그 흔들림을 신앙의 파산으로 보지 않는다. 이 책은 신앙의 위기를 지나온 사람들에게, 더 크고 신비로우신 하나님을 다시 바라보게 하는 정직한 안내서다.
류호준 | 백석대학교 신학대학원 은퇴 교수, 다니엘의 샘 원장
신앙의 위기는 예고 없이 찾아오며 누구도 예외가 아니다. 이 책은 위기에 직면한 이들에게 진정성과 따뜻함으로 다가가며, 길을 제시하는 탁월한 길잡이다. 저자의 솔직한 고백에서 출발해 성서의 세계, 나아가 현대 과학과 우주의 신비에 이르기까지 독자의 지평을 자연스럽게 넓혀준다. 일상의 의심과 회의를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 통찰, 그리고 저자 특유의 재치와 유머가 어우러져 독서의 희열과 사유의 깊이를 동시에 선사한다.
윤철원 | 서울신학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 신약학 교수
이 책은 우리가 물려받은 신앙의 틀과 실제 삶의 경험이 충돌할 때 찾아오는 질문들을 정직하게 마주하도록 돕는다. 신앙과 학문, 성경과 현실 사이에서 씨름하는 신학생과 목회자, 그리고 익숙한 확신을 넘어 더 깊고 넓은 믿음을 갈망하는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지도와 같다. 스스로 길을 찾아 헤매어 본 이들에게만 의미가 있는 그런 지도다.
이민규 | 한국성서대학교 신약학 교수
피터 엔스는 우리를 겁먹게 하거나 놀라게 하거나 걱정하게 하는 기독교 개념들을 취해서, 그것들을 우리가 상상할 수 있었던 것보다 크시고 자유분방하시고 경이로우시고 신뢰할 수 있는 하나님과 만나는 지점으로 만드는 탁월한 능력이 있다.
사라 베시 |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 『기도의 리듬과 페미니스트 예수』 저자
누구도 피터 엔스보다 당신이 신앙의 위기를 더 솔직하고, 은혜롭고, 유머러스하게 헤쳐나가도록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리고 당신은 심지어 그 과정에서 성경에 관한 놀라운 사실들도 배울 것이다. 이 책은 그랜드 슬램이다.
브라이언 D. 맥라렌 | 『의심 뒤의 신앙』 저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신자가 신앙의 위기를 겪고 있는 현재, 이 책은 우리 모두 기다리던, 여정의 해체를 위한 지침이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신앙의 위기들은 뭔가 두려워 할 대상이 아니라 당신이 하나님을 좀 더 아름다우시고 자애로우시고 신비로우신 분으로 다시 포용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영적 성장을 위한 기회임을 상기시켜 준다.
조너선 메리트 | 「디 애틀랜틱」 기고자이자 『하나님을 처음부터 말하는 법 배우기』 저자
피터 엔스의 영적 회고록은 성경적·신학적 통찰과 더불어 재치와 지혜를 결합한다. 피터가 겸손하게 제안하는 하나님에 대한 관점은 우리에게 주어진 관점과 다르다. 그리고 좀 더 매력이 있다.
토머스 제이 오어드 | 『하나님이 그러실 리 없다』 저자
이 책은 신실한 친구가 들려주는, 하나님의 신비가 확실하거나 최종적이어야만 그것이 사랑에 기초하는 것은 아니라는 친밀한 증언이다.
트립 풀러 | 「홈브루드 크리스채너티」 팟캐스트 호스트
[본문 중에서]
나는 당신이 당신에게 들어오는 커브볼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말하기보다는 내가 내게 들어오는 커브볼들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조금 설명하려고 한다. 나는 각본에 전혀 들어 있지 않던 많은 경험을 했는데 그 경험들을 무시할 수 없었고 그것들은 나를 하나님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장소로 밀어 넣었다. 나는 당신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지를 말해 줄 수 없지만, 당신에게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내부의 음성을 좀 더 많이 인식할 것과과 그런 조정에 관해 낙담하거나 그것이 신실하지 않다고 생각하지 말 것을 권장한다. 나는 당신이 보편적인 길을 걷고 있음을 보장한다.
1장_ 내 진정한 목적과 목적이 아닌 것 중에서
나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커브볼들이 들어올 때 좀 더 훌륭한 타자가 되고 좀 더 나은 기량과 지식을 갖추고 경기를 하도록 우리의 믿음을 기꺼이 조정하기를 기대하신다고 믿는다. 하나님에 대한 관점이 그렇게 새로워지면, 우리는 그 신성한 텍스트들이 우리의 세상에서 담당할 수 있는 좀 더 넓은 역할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텍스트들은 독자들에게 그들이 이 세상과 심지어 우주에서 자신의 위치를 이해하기 위한 내러티브들을 제공한다. 즉 신성한 텍스트들은 우리가 모든 것의 의미를 이해하도록 도움을 준다. 고대 세계에서 나온 그 내러티브들을 우리 자신의 세계 안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 이 텍스트들의 독자이자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인 우리가 할 일이다.
2장_ 나는 성경을 사랑하지만 “그” 방식으로 사랑하지는 않는다 중에서
신앙은 개종하는 것 이상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신비에 대한 더 깊은 호기심과 그 신비와의 교제로 나아가는 길이다. 적어도 이것이 내가 진실이라고 깨달은 내용이며, 오랫동안에 걸친 나 자신의 팔꿈치 부상과 다른 커브볼들이라는 경험이 나를 이러한 깨달음으로 천천히 이끌었다. 그리고 아마도 이 신앙은 우리의 마음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내장에서, 우리의 몸 전체에서 느껴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좌뇌에서뿐만 아니라 우뇌에서도 느껴지고 우리의 신앙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세운, 지진에 안전한 구조물에서만이 아니라 우리의 본능에서도 느껴져야 한다. 나는 하나님에 대한 나의 이해를 조정하도록 하는 자극들이 문자적으 로 나의 주변 모든 곳에 있음을 알게 되었다. 바로 하늘이 그것들을 외치고 있는데, 하늘이 가장 분명하게 외치는 단어는 “신비”다.
4장_ 예수에 맞춰 조정하기 중에서
내게는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내가 익숙했던 하나님을 의도적으로 넘어서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내 젊은 시절의 하나님에 관한 문을 닫고 처음부터 시작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내가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조정하는 것은 정의상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종류의 조정을 할 것인가가 진정한 질문인데, 이것이 바로 씨름이 일어나는 곳의 중심이다. 그 씨름은 확실히 불편하고 지루하며 위협적이고 때로는 패배했다고 느끼게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 모든 것의 하나님이 이해되거나 내 통제 아래로 들어올 필요가 없음을 알게 되어 큰 위안을 느꼈다. 나는 두려움이 아니라 호기심을 갖고 내 주위의 우주를 직면할 수 있다.
5장_ 눈 깜짝할 사이 중에서





